美여성의원 '미투'확산.. 산체스 이어 딩겔 "저명의원에 당했다"

2017. 11. 18. 0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메가톤급 성 추문이 촉발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바람이 미국 의회에도 확산하고 있다.

성추행 피해 경험을 '커밍아웃'하는 여성 의원들이 속속 나오면서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처럼 여겨지며 만연해오던 미 의회 내 성추행 실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메가톤급 성 추문이 촉발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바람이 미국 의회에도 확산하고 있다.

성추행 피해 경험을 '커밍아웃'하는 여성 의원들이 속속 나오면서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처럼 여겨지며 만연해오던 미 의회 내 성추행 실태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데비 딩겔(민주·미시간) 하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CNN방송 인터뷰에서 "나도 부적절한 성적 행동에 대한 '미투' 스토리를 많이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익명의 상원의원을 가해자로 지목해 "저명한 인사"라며 "그가 나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고, 우리 사무실 직원 중 한 명이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내 옆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인사인 만큼 이름은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여성이 나와 비슷한 일을 겪고도 공개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린다 산체스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지난 14일 "몇 년 전 동료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으며, 가해 의원은 여전히 현역의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여성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성추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다만 그는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소한 적은 없다며 가해자의 실명을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아직은 피해 여성들이 가해 의원들의 실명 공개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는 가운데 추후 가해자에 대한 실명 폭로가 있을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美 의회 건물 EPA/MICHAEL REYNOLDS

hanksong@yna.co.kr

☞ 조종사가 하늘에 '남성 상징' 외설적 형상 그려 적발
☞ 피의 살육 일삼은 伊마피아 수괴, 종신형 복역 중 사망
☞ 北장마당 암호 '오늘 뭐 맛있는 거 있어요'는 무슨 뜻?
☞ 추미애 "트럼프 정부와 말 안 통해 굉장히 실망"
☞ 상관 지시에 "아이씨" 헬멧던진 사병, 모욕죄일까 아닐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