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B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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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노조 측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20일 열리는 KB금융 임시주주총회에서 노조가 주주제안으로 상정한 49살 하승수 사외이사 선임안에 '찬성'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 등을 들어 결정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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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노조 측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20일 열리는 KB금융 임시주주총회에서 노조가 주주제안으로 상정한 49살 하승수 사외이사 선임안에 '찬성'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은 KB금융의 지분 9.68%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이른바 노동이사제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국민연금이 찬성하기로 한 이 안건이 KB금융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KB금융지주는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노동이사제를 처음으로 도입하는 사례가 됩니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은 노조가 내놓은 또 다른 안건인 대표이사의 이사회 내 위원회 참여 정관 변경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 등을 들어 결정한 내용입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기금운용본부가 자체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금융권 일각에서는 기금운용본부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내부 실무진으로 구성된 투자위원회에서 노동이사제 도입 안건에 찬성하기로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우철 기자justrue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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