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이벤트 "노무현자살" 문구 논란

조영빈 2017. 11. 1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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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소셜미디어에서 벌인 퀴즈 이벤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가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을 인지한 방사청은 17일 해당 이벤트 글을 삭제했다.

방사청이 16일 진행한 이벤트는 '같이해방(防) 가로세로 퀴즈'로 100자 퍼즐에서 무기체계 이름을 4개 이상 찾아 댓글로 남기면 커피 상품권을 상품으로 주는 것이었다.

해당 이벤트는 방사청이 아니라 하청 업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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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이벤트페이지.

방위사업청이 소셜미디어에서 벌인 퀴즈 이벤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문구가 들어가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을 인지한 방사청은 17일 해당 이벤트 글을 삭제했다.

방사청이 16일 진행한 이벤트는 '같이해방(防) 가로세로 퀴즈'로 100자 퍼즐에서 무기체계 이름을 4개 이상 찾아 댓글로 남기면 커피 상품권을 상품으로 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퍼즐 속에서는 '사자현무노'라고 적혀있으며, '사'자 밑에는 '류'라는 글자가 배열돼 있다. 따라서 이를 거꾸로 읽으면 '노무현자살'로 읽힌다.

또 다른 배열에는 가로로 '해근', 거꾸로 읽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상되는 문구와 세로로 '검경힘내요'라고 배열돼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해당 이벤트는 방사청이 아니라 하청 업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국산 탄도미사일 이름인 '현무'를 넣는 과정에서 오해를 산 것 같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조만간 공식 해명 입장을 낼 예정이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mailto:peoplepeople@hankookilbo.com)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생전에 대전 한밭 야구장에서 열린 한국 올스타전에 참석해 시구하고 있는 모습.오대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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