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단독]朴 "하던대로 하세요"..검찰도 놀란 이병호의 '폭탄 발언'

입력 2017. 11. 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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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국가정보원의 돈을 청와대가 가져다 쓴 이른바 상납 게이트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단독 취재한 소식입니다.

어제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장 3명이 하나 하나 판사 앞에 섰습니다. 그 결과 남재준, 이병기 전 원장은 구속됐습니다.

이병호 전 원장은 달랐습니다. 그는 재임기간이 길어 상납액도 가장 컸고 또 여론조사 자금까지 대서 정치관여 혐의까지 받는 인물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한 걸까요. 검찰 조차 '폭탄 발언'이라고 평가한 법정 진술 때문일 겁니다.

그가 뭐라고 했던 것인지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태극기를 든 시민의 말에 아무런 답변 없이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남재준 이병기 전 국정원장과 희비가 엇갈린 건 어제 법정에서의 ‘폭탄 발언’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전 원장은 국정원 특활비 상납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독대와 전화통화에서 "하던대로 하세요"라는 지시를 듣고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조사에서도 “대통령이 국가를 위해 쓸 것으로 생각하고 돈을 건넸다”며 “사적으로 쓸 것이라 추호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모레 이병호 전 원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김기범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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