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권민아, 논란도 이겨낸 긍정 매력 [인터뷰]

장수정 기자 2017. 11. 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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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첫 의학드라마, 대선배 하지원과의 만남, 간호사 복장 논란.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병원선'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한 그룹 AOA 겸 배우 권민아는 특유의 긍정적인 매력으로 '병원선'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그간 보여준 밝은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도 보여줄 자신이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인 권민아다.

권민아는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연출 박재범)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막 부임한 신참 간호사 유아림 역을 맡아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유아림은 방송 초반, 실수도 잦고 좌충우돌했지만 뛰어난 실력의 외과 의사 송은재(하지원)를 만나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권민아는 실제로도 유아림처럼 밝고 긍정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드라마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촬영하는 동안 선배님들과 스태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행복하게 유아림 역할을 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촬영지인 거제도에 내려가기 전, AOA 멤버들과 떨어져 있을 생각에 걱정을 했지만, 그곳에서 만난 '병원선' 식구들과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금세 친해졌다며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그는 "정경순 선배님과 친해져 쉴 때마다 밥을 먹곤 했다. 김광규 이한위 선배님과도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드라마를 보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정말 친구랑 놀러 다니듯이 시간을 보냈다. 통영에 가서 충무김밥을 먹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들뜬 모습을 보인 권민아는 "그 덕에 거제도에서 4kg나 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더불어 평소 팬이었다던 대선배인 하지원과의 호흡 또한 권민아에게는 배움과 즐거움의 시간이었다고. 극 중 송은재를 존경하며 따르는 유아림처럼, 권민아는 실제로도 하지원을 동경하며 배워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원 선배님 팬이어서 진짜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신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하지원 선배님은 성격이 워낙 밝고 러블리하시다. 신인의 입장에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같이 장면을 찍을 땐 '잘 하고 있다'라거나 '이렇게 하면 될 것 같아'라고 조언과 응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가 맡은 유아림은 때로는 철없는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수술 전문 간호사가 되겠다는 욕심을 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권민아 또한 간호사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수없이 영상들을 찾아보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간호사 역할뿐 아니라 의학 드라마가 처음이었다"고 말한 권민아는 "그래서 수술도구 이름을 외우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 수술 장면이 나올 때마다 어떤 도구를 쓰고 하는지 순서도 외워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 의학드라마가 많지 않냐. 그런 드라마를 챙겨보기도 했고, 유튜브에 보면 수술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설명이 잘 된 영상들이 많아 그런 걸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준비에도 불구, '병원선'은 방송 초반 현실성 떨어지는 유아림의 복장과 행동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나치게 짧고 붙는 의상을 입은 유아림의 외양부터 의사에게 의존적이고,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행동까지, 실제 간호사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모습들이 비판을 자아낸 것. 이에 권민아는 "제가 치마를 입고 싶다는 의견을 낸 것은 아니다. 캐릭터를 잘 살려보고자 치마를 입으라고 제의해주셨던 것이다. 하지만 이후 간호사 협회에서 지적을 해주셨고, 고칠 수 있었다"며 "바지로 바뀐 7회 이후부터라도 시청자 분들, 간호사 협회 분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아림의 행동에 대해서도 "아림이라는 캐릭터가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였다. 그래서 초반에는 많은 실수를 하고, 어리바리했던 것이다. 처음에 논란이 있었지만, 점점 논란이 잦아들면서 성장하는 모습이 담긴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병원선'을 마무리한 권민아는 그간 보여줬던 밝은 모습이 아닌 어두운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며 새로운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다음에는 반대되는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 어두운 캐릭터나 강한 캐릭터 등 다른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과 비슷한 긍정적이고 발랄한 성격을 가진 권민아는 오히려 그 점을 장점으로 꼽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긍정적인 성격 덕에 긴장하지 않는 것이 어떤 역할을 소화할 때도 도움이 된다는 것. "연기자로서의 열정이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연기할 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편이다"라며 새로운 연기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롤모델로 이정현과 엄정화를 꼽은 권민아에게선 가수와 연기, 양 쪽 활동을 모두 잘 해내고 싶다는 욕심이 읽히기도 했다. 우선 그는 "연예인을 꿈을 꾸게 된 계기는 이정현 선배님 때문이다.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이정현 선배님을 보며 꿈을 꿔왔고, 그래서 아직도 롤모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엄정화 선배님도 그렇고, 다방면을 멋지게 해내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며 "둘 다 멋지게 소화하는 걸 보면 대단하고,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꿈은 크게 잡을수록 좋은 것 같아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권민아|병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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