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떠나는 미수습자 가족들 "유해 대신 유품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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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만을 떠나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찾지못한 유해 대신 유품을 태워 유골함에 안치하기로 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16일 세월호 선체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장례가 끝나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거나 생전에 사용한 유품, 해역에서 나온 뻘과 토사를 유해 대신 태워 그 재를 안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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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1) 한산 기자 =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만을 떠나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찾지못한 유해 대신 유품을 태워 유골함에 안치하기로 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16일 세월호 선체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 박영인·남현철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혁규군 부자 등 5명이다.
남현철군과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는 18일부터 사흘간 안산제일병원에서, 권재근·혁규 부자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장례를 치른다.
장례가 끝나면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거나 생전에 사용한 유품, 해역에서 나온 뻘과 토사를 유해 대신 태워 그 재를 안치할 계획이다.
영인군의 교복 상의는 4월27일 남학생 객실로 쓰인 4층에서 발견됐다. 현철군의 가방도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다.
양승진 교사의 유품은 발견되지 않아 생전에 학교에서 쓰던 물품과 옷가지로 대신할 예정이다.
권재근씨의 트럭은 이삿짐과 이불 등이 실린 채 화물칸에서 발견됐다. 혁규군의 어린이용 가방과 세면도구 등도 참사 직후 수거됐다.
남현철군과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의 유품은 수원 연화장에서 태운 후 다른 세월호 희생자들이 잠든 평택 서호공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권재근·혁규 부자의 유품은 인천가족공원 만월당에서 태워 같은 공원 내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으로 옮겨진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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