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주민들 점차 활기..이총리 "오늘 중 40억원 지원"
[앵커]
이번 지진의 진앙인 포항 흥해읍 주민들은 실내체육관으로 대피했습니다.
하룻밤을 지새우다시피 했지만 서서히 주민들의 얼굴에서 생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낙연 총리도 포항에 들러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대피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윤덕 기자.
[기자]
네, 흥해 실내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는 여진에 대한 불안감을 이기지 못한 채 집을 떠나온 주민 800여 명이 대피해 있는데요.
한 시간 전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곳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 뒤 떠났습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오늘 중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 원을 일단 집행하겠다"며 "경주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라고 밝혔습니다.
총리와 별도로 김상곤 사회부총리도 지진 피해를 본 수능 고사장을 찾아 피해 수습대책을 점검하고 추가로 필요한 조치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오늘 수능이 치러질 예정이던 고사장 14개 학교 가운데 10곳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교육당국은 1주일 동안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안전이 확보된 학교를 중심으로 고사장을 다시 정할 계획입니다.
정치인들의 대피소 방문도 잇따랐습니다.
오전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시작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시차를 두고 이곳 실내체육관을 찾았습니다.
주민들을 돕는 자원봉사단들의 손길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살림살이를 모두 남겨둔 채 몸만 겨우 빠져나온 주민들을 위해 끼니 때마다 식사가 제공되고 속옷과 세면도구, 모포 등이 든 구호물품 700상자도 전달됐습니다.
이와 함께 좋은선린병원과 포항시의료원은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각계각층의 위로와 돌봄에 대피 주민들의 얼굴에는 조금씩이나마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지진 피해주민 대피소에서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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