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부른 '신뢰 게임'..뉴욕서 유엔주재 호주 외교관 추락사
2017. 11. 16. 15:47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일하는 한 호주 외교관이 친구들과 위험한 게임을 하다가 건물 발코니에서 추락사했다고 미 일간 뉴욕포스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엔 호주대표부 2등 서기관 줄리언 심슨(30)은 이날 오전 1시 35분께 뉴욕 맨해튼 클린턴가의 한 건물 7층에서 2층 높이 층계로 떨어져 숨졌다.
심슨은 친구들과 이른바 '신뢰 게임'(trust game)을 하다가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날 밤 심슨과 그의 아내는 친구들과 함께 밖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클린턴가 건물 옥상에 올라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야경을 감상했다.
그러다가 심슨은 한 친구에게 '신뢰 게임'을 하자고 제안했다. 신뢰를 입증하기 위해 난간에 기대어 몸을 뒤로 젖히면, 떨어지기 직전에 친구가 잡아주는 게임이다.
심슨은 발코니 난간에 올라갔고, 친구가 심슨을 잡으려고 팔을 뻗었으나 친구 손이 닿기 전에 심슨은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추락한 심슨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살인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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