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5.4 지진에 수능 연기..네티즌 "수능 책 다 버렸는데"

홍수민 2017. 11. 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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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흥해읍 마산리 도로변에서 건물 외벽이 떨어져 주차된 차량위를 덮쳤다. 경상일보 제공
수능 전날인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교육부가 수능 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이날 수험생들은 SNS에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수능 수험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카페에는 수능 연기에 대한 글이 연이어 게재됐다.

한 수험생은 "수능 때 지진이 안 났다고 해도 이미 포항 쪽 애들은 정신적 충격이 클 것이고 시험에 많은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또 "저 수능 책 다 버렸다고요. 낼 볼것만 다 찢어서 버렸는데", "내일 죽더라도 수능은 칠 마음먹었는데", "수능뒤에 비행기 예매해놨는데", "성형수술 예약했는데 미뤄야 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피해를 본 포항 수험생들은 내일 수능 제대로 치르기 어렵지, 미루는게 맞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모두 59만3527명이 응시한 상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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