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은 5명만, 바른정당 6명 "합당 OK".. 의원 전수조사

최승욱 이종선 기자 2017. 11. 15.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본보, 양당 의원들 전수조사국민의당 반대 13, 거부 8바른정당 반대 1, 거부 2"실익없다" "절박감" 대조적국민의당 "개별입당은 수용"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에 대한 양당 의원들 입장의 간극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주장하는 '중도·보수 대통합' 논의에 대해선 국민의당 의원 18명이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를 크게 보려면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여기를 클릭하세요

본보, 양당 의원들 전수조사

국민의당 반대 13, 거부 8
바른정당 반대 1, 거부 2
“실익없다” “절박감”… 대조적

국민의당 “개별입당은 수용”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에 대한 양당 의원들 입장의 간극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당 의원 중 양당 통합에 찬성 의사를 밝힌 사람은 5명에 불과한 반면 바른정당은 전체의 절반 이상이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국민일보는 14∼15일 국민의당 36명(해외출장 1명·무응답 3명 제외)과 바른정당 11명 등 양당 의원 전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국민의당 의원 가운데 양당의 당 대 당 통합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5명, 반대 의사를 밝힌 의원은 13명이었다. 판단 유보와 입장표명 거부는 각각 10명과 8명이었다. 반면 바른정당 의원 11명 가운데 통합 찬성은 6명, 반대는 1명이었다. 유보와 입장표명 거부는 2명씩이었다.

반대 의사를 표한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는 위상이 축소된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실익이 별로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바른정당과 당 대 당 통합을 할 경우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고 지도부 자리도 내줘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국민의당 한 중진 의원은 “바른정당이 20석일 때 통합했다면 중도정당 탄생이라는 명분과 60석의 영향력도 발휘할 수 있었겠지만 현재의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건 별다른 이익이 없다”며 “때를 놓쳐도 너무 놓쳤다”고 말했다. 호남 지역구 의원도 “앞으로 3∼4명이 더 자유한국당으로 이탈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당 입장에서는 40석이나 47석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바른정당은 상황이 다르다.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볼륨’을 키워야 하기 때문이다. 한 바른정당 의원은 “국민의당과 통합해 양 극단의 패권세력을 제쳐야 진정한 정치 혁신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대 당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힌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는 바른정당 의원의 ‘개별 입당’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호남 중진 의원은 “바른정당이 실체가 없어지긴 했지만 우리와 함께하겠다고 들어오는 사람을 막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국민의당 의원 18명 가운데 상당수는 향후 바른정당의 정치행보와 오는 21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끝장토론’을 보고 의견을 정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주장하는 ‘중도·보수 대통합’ 논의에 대해선 국민의당 의원 18명이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유 대표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중도·보수 통합은 바른정당의 지향점”이라며 “다만 매우 중차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이종선 기자 applesu@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