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지키는 '건강 음주' 노하우 6가지

신정윤 2017. 11. 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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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먹으면 얼굴이 왜 빨갛게 변할까? 우리 몸에서는 알코올을 간에서 해독하고 분해하기 위해 독성이 강한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을 만들어 낸다. 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혈관을 팽창시켜 얼굴을 빨갛게 만든다. 만약 술을 먹고 남보다 얼굴이 쉽게 빨갛게 변한다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의 기능이 약한 것이다.

술을 먹고 얼굴이 빨갛게 변하지 않더라도 간에서는 계속 SOS 신호를 보낸다. 술로 인한 간 손상 중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간세포에 지방이 많이 침착되는 ‘지방간’이 대표적이다. 술을 오랜 기간 마시면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알코올성 간염이 생기기도 한다. 알코올성 간염 환자의 약 5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며, 간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알코올로 인한 간질환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평소 건강을 위해 건강한 음주를 실천해야 한다.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피할 수 없을 때는 1종류의 술로 1차만, 2시간 이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술과 카페인 음료를 섞어 마시면 카페인의 각성효과로 술을 더 많이 마시게 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건강 음주 노하우 6가지

소주

첫째.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 종류를 선택할 것

술의 주요 발암성분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의 양에 비례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술을 먹더라도 알코올이 적게 함유된 술을 마시면 그만큼 아세트알데히드로 인한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음주 전 식사를 먼저 할 것

빈속에 술을 마시면 장 속에서 알코올 흡수가 빨라지고 알코올 분해능력은 낮아진다. 만약 식사를 하지 못한 경우 단백질이 풍부한 안주를 먹으면 알코올 흡수율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안주는 자칫 과음을 부르기도 하므로 술자리 전 식사를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술을 마실 때 물을 자주 마실 것

음주 시 물을 많이 마시면 위와 장 속의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고 알코올 흡수율도 떨어지게 된다. 또한,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되므로 알코올 배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음주 후 자기 전에 꼭 양치질할 것

구강 내 침 속에도 알코올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다. 음주 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알코올과 알코올 속의 각종 발암물질이 함께 남아 구강 점막과 식도 등에 암을 일으킬 수도 있다.

다섯째. 술자리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 것

음주를 하면 흡연을 더 자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담배 속에 발암 물질을 몸이 더 잘 흡수하게 된다. 술과 담배의 발암물질 흡수를 서로 도와 암 발생 위험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여섯째. 취할 때까지 마시지 말 것

취기를 느낄 만큼 술을 마시면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그만큼 힘이 들고 분해과정에서도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쉽다. 또한,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도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주량에 맞춰 마셔야 한다. 다른 사람에서 억지로 술을 권하는 ‘폭탄주, 벌칙주, 파도타기’는 삼가해야 한다.

신정윤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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