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술] 겨울 코트, 국적기 안탈 땐 어디에 맡기지?

양보라 2017. 11. 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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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대한항공 12~2월 외투 보관 서비스
저가항공 승객은 공항철도 역사에 맡길 수 있어
큰 짐은 인천공항 내 사설업체 이용해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 승객도 2017년 11월부터 외투 보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 공항철도]
따뜻한 남쪽 나라로 해외여행을 떠날 때 이용해 볼 만한 서비스가 있다. 무겁고 두꺼운 외투를 공항에 맡길 수 있는 ‘외투 보관 서비스’다. 여행 중 거추장스러운 짐이 줄어 편리하고, 귀국 시 곧장 외투를 돌려받을 수 있으니 겨울철 동남아 등지로 떠나는 여행자에게 제법 유용한 서비스라 하겠다. 외투 보관 서비스는 ‘항공사’의 특별 서비스로 시작됐다. 1999년 아시아나항공이 동절기 국제선 승객을 대상으로 외투를 보관해 준 것이 시작이었다. 2016년까지 약 3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반응을 얻으며 외투 보관은 아시아나항공의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대한항공도 2005년부터 동일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형항공사의 외투 보관 서비스는 게다가 공짜다. 아시아나항공은 탑승일부터 최장 5일간 무료로 옷을 맡아준다. 인천공항 지하 1층 세탁업체 클린업에어에 탑승권을 제시하고 옷을 맡기면 된다. 1인 1벌로 제한하며 5일을 넘기면 하루 2000원의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대한항공 승객은 인천공항 지하 1층 한진택배가 운영하는 물품 보관장소에 옷을 보관하면 된다. 역시 5일간은 무료, 5일 이후부터는 하루당 2500원의 요금이 발생한다. 양사 모두 외투 보관 서비스를 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승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김포공항에선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설연휴를 맞아 해외 여행객들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여행객이 맡긴 외투로 가득차있는 아시아나 외투보관소. [중앙포토]
대형 항공사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도 외투 보관 서비스를 운영한다. 다만 유료다. 또 장소도 공항은 아니다. 공항철도가 주요 역사에서 운영하는 인포메이션 센터 트래블스토어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인천국제공항역(교통센터 지하 1층)이나 서울역(지하 2층)·홍대입구역(지하 1층) 트래블스토어를 방문하면 외투를 맡길 수 있다. 최대 7일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요금은 일괄 9000원이다. 하루를 맡겨도, 일주일을 보관해도 가격이 똑같다는 얘기다. 7일 넘게 맡길 수는 없다. 1인 외투 1벌로 제한하는데 외투 서비스를 이용하면 장갑이나 모자는 무료로 맡아준다. 2017년 11월 서비스가 개시됐으며 2018년 3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외투 이외의 물건을 맡긴 채 해외여행에 나서고 싶다면 인천공항 내 짐 보관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외투 외에 여행용 가방이나 골프가방 등을 맡아주는 '짐제로' 같은 사설 업체가 있다.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인천공항 출국장(3층)에서 짐을 맡기고 인천공항 도착장(1층)에서 짐을 되찾을 수 있다. 기내용 캐리어(24인치 이하)는 1일 5000원, 대형 캐리어와 골프가방은 8000원이다.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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