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安·劉.."협력할 부분 많다"

YTN 입력 2017. 11. 14. 23:33 수정 2017. 11.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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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민 /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서갑원 / 국민대학교 특임교수

[앵커] 각당 대표들을 예방한 유승민 신인 바른정당 대표. 손을 꼭 붙잡고 가장 오래 악수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누구일까요? 주제어 보시죠.

[앵커] 정치권 이야기 이어가기 위해서 이종훈 정치평론가, 서갑원 국민대 특임교수 두 분 더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 유승민, 안철수 두 사람의 분위기 어떻게 평가해야 되겠습니까?

[인터뷰] 조만간 뽀뽀하시겠어요. 그런데 사실은 지난 대선 TV토론 때 기억나시죠? 유승민 후보가 까다로운 질문을 했을 때 반응이 굉장히 사뭇 달라졌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런 밀월 관계가 과연 얼마나 오래 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분간 서로 필요하기 때문에 서로 공조를 하는 건데 그러니까 사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미 후보 단일화 얘기가 나왔었지 않습니까?

그때 만약에 단일화를 성사시켰더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중도 정당이 하나 탄생을 했을 것이고 두 분의 입지도 정치적 입지도 훨씬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어찌 됐건 한번 손을 잡아보고는 있는데 이게 지금 대선을 앞둔 시점도 아니고 총선을 앞둔 시점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뭔가 선거에 임박해야 정치인이 다급해서 사실은 행동으로 옮긴단 말이죠. 이번 같은 경우에도 저렇게 그냥 말만 무성하다가 그냥 그대로 싱겁게 끝나는 게 아니라 그런 생각도 좀 들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서갑원 교수님 지금 선거가 아직 임박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지방선거에 대한 움직임은 사실상 각당에서 지금 시작된 거 아닙니까?

[인터뷰] 벌써 시작됐죠. 사실은 지금 자유한국당으로 간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도 그런 이유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인들이라는 게 스스로, 지금 국회의원 선거가 아직 많이 남아 있지만 그 선거라는 게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혼자가 아니거든요.

그 속에 당장 도지사도 있지만 시도지사도 있지만 시장, 그다음에 광역 의원, 기초 의원 또 그들과 함께하는 많은 조직들이 함께 있는데 그 사람들을, 그 조직을 무시하고 정치를 지역구에서 한다, 쉽지 않거든요.

그들의 바람들이 있거든요. 그런 걸 못 견디고 제대로 된 중도 보수 해 보겠다며 다 이탈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유승민 대표나 안철수 대표는 두 분 정말 오랜 동지 만난 것처럼 서로 환하게 웃고 손 굳게 잡고 있는데 천군만마 같겠죠, 서로의 처한 입장이.

지금 이념이나 가치나 이런 것들은 안중에 없고 우선 살고 보자. 이런 것들인데 그만큼 선거가 코앞에 닥쳐 있으니 절박한 것이죠.

[앵커] 유승민 대표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조금 전에 뽀뽀할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실제로 뽀뽀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고난을 거치면서 조금 변했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하태경 최고위원의 말 들어보시죠.

[앵커] 예전에는 정겹게 뽀뽀까지 했는데 결국은 갈라졌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어떨까요?

[인터뷰] 지금 하태경 의원이 얘기하고 있는 건 유승민 대표가 많이 달라졌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과거에는 원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대통령 선거 때도 통합파라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을 때 후보단일화 끝까지 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는 거거든요.

다만 유승민 대표 같은 경우는 이번에 굉장히 큰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자유한국당으로 통합파 의원들이 마지막에 주장했던 건 11월 13일 전당대회를 일단 연기하라는 거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생각을 갖자라는 것이었고 여기에 대해서 유승민 대표는 11월 13일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하고 여기에서 본인이 당대표가 됐을 경우 보수 대통합을 명분있게 하겠다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제는 유승민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9명 정도의 의원들이 한국당으로 넘어가 있지만 11명이 남아있는 바른정당 의원들이 다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중에 일부 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남경필 지사처럼 내년 지방선거에 아주 강력하게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람들은 시간을 한 달의 말미를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그 남은 시간 동안 어떤 방식으로든지간에 통합의 물꼬를 트고 바른정당의 살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그 모든 책임에 대한 화살들이 돌아오기 때문에 막중한 부담감이 있을 겁니다.

[앵커] 갑자기 이 뉴스를 보신 분들은 잘 모르다가 봤으면 갑자기 김무성 의원을 두고 왜 뽀뽀를 했나 이렇게 당황하셨을 텐데 지난 9월에 당내 분란이 있었는데 수습차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이렇게 뽀뽀 연출 장면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인데 어쨌든 김무성 의원은 자유한국당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는 유승민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지 않았어요.

[인터뷰] 네, 선을 긋는 거죠. 그렇다고 그러면 바른정당에서 추가탈당이 발생했을 때 안 받을 거냐. 당연히 받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제 더 많은 것을 내주기는 싫은 거죠. 그러니까 지금 홍 대표가 걱정하는 부분은 이런 거 같아요.

그러니까 자칫 잘못하다가는 본인보다도 바른정당에서 되돌아 온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한 그 세력이 더 커져서 자기 지위를 위협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약간 견제를 하려고 하는 그런 게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그런데 가장 핵심은 어쨌든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이 그림을 그려갈 거냐는 대목인데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유승민 대표 같은 경우는 어쨌든 끝까지 독자적으로 가보려고 하는 생각이 일단 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안 되면 자유한국당하고 어쨌든 2단계 통합 그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라는 정도까지는 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른바 절충파, 남경필 지사를 비롯한 절충파가 제안을 한 것이 그럴 게 아니고 국민의당까지 다 데리고 가서 우리가 3당 합당을 해 보자라고 제안을 한 것이란 말이죠.

그걸 성사시키거나 아니면 본인들만, 바른정당의 잔류파들만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가거나. 어쨌든 방향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을 전제로 해서 국민의당하고 통합도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과연 안철수 대표 생각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국민의당의 다수를 형성하고 있는 호남 기반으로 한 국회의원들이 그걸 수용할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과거 YS가 했듯이 명분도 필요 없고 실리에 따라서 무조건 3당 합당을 밀어붙이는 그런 식의 3당 합당을 특히 보수 정당과 하는 자유한국당하고 하는 3당 합당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그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 지점에서 서로 사실은 두 대표가 지향점이 마치 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상당히 차이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이게 성사가 쉽지 않다라고 하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화면으로도 나왔습니다마는 박지원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당 내에 들어와서 그 모든 과정을 진행해라, 이런 식으로 언급을 했고요.

김동철 원내대표도 우리는 아직 여건 충족이 안 돼 있다라면서 이러면서 YS식 3당 통합 제의, 경계감을 드러낸 듯한 흐름입니다.

어쨌든 지금 정치권에서는 계속해서 정계개편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특히 범보수 진영에서 어떤 구도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게 될지 이 부분이 참 관건인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끝나지 않은 국정농단. 발단과 중심에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주제어보시죠.

[앵커] 9개월 만의 대면이었습니다. 교수님, 법정에 들어서면서부터 최순실 씨가 아주 날카로운 눈빛으로 째려봤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 감정싸움이 대단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순실 씨 입장에서는 고영태에 대해서 할 말은 다 하겠다는 측면을 볼 수 있었던 것 같고 애당초 재판 과정에서 논쟁이 붙었던 건 세관장 인사에 개입하면서 200만 원 받은 혐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최순실 씨가 말하고 있는 내용은 내가 200만 원 받을 군번이 아니다.

그러니까 고영태가 한 일에 대해서 내가 이용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 거고요. 이 내용은 앞으로 국정농단 사건 재판 과정에서도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만들어내는 여러 가지 혐의들이 결국은 내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고영태가 주도한 것이라고 아마 최순실 씨는 계속해서 주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을 앞으로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 최순실 씨의 주장처럼 재판부도 과연 그런 판단을 할지는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서갑원 교수님 최 씨 같은 경우에는 나도 피해자다. 국정농단이라고 말하지도 말아라 이런 식으로 반응을 했어요.

[인터뷰]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얼마나 정말 가소롭고 참 염치 없겠습니까? 그러니까 염치도 없고 아무런, 이 지경까지 몰고 왔는데 거기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아직까지도 저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 더 크게는 저런 사람한테 저런 정도의 사람에게 대통령이 의지해서 국가를 이 모양으로 사실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서 참으로 통한할 일이죠.

더군다나 이제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정말 자유한국당의 의원들도 깊이 한번 더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봐요.

지금 적폐청산 여러 가지 과정에서 이것을 마치 정치 보복으로 끌고 가고 있는 모습을 최순실과 고영태 저 모습 속에서, 저 재판 과정에서 정말 다시 한 번 더 되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오늘 오전에는 이대 학사비리 연루자들의 항소심이 있었습니다. 오늘 2심 결과가 나왔는데 1심과 똑같이 결과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 사실은 형량이 더 높아져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도 부분적으로 있고요. 아무래도 진보 진영에 계신 분들은 너무 죄에 비해서 벌이 약하다라고 이렇게 보는 거죠. 하지만 어쨌든 재판부에서 법적인 관점에서 냉정하게 평가를 내린 것이기 때문에 일단 수용을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최순실 씨 같은 경우에는 이 사건 말고도 지금 여러 건이 걸려 있기 때문에 앞으로 형량이 다 합쳐서 어떻게 나올지 더 두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다른 그러니까 국정농단이라든가 이런 것에 비해서는 적은 혐의의, 이 사건 경우에는 그렇게 일단 재판부에서 보는 것으로 우리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재판부에서는 스승으로서 제자들에게 공평과 정의를 말하면서 부정과 편법을 쉽게 용인했다 이렇게 적시했는데요. 재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좀 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경희대 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서갑원 국민대 특임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세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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