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 화폐 속에 담긴 동계올림픽.
최승식 2017. 11. 14. 19:06
1964년 첫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 기념화폐까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은행은 '화폐가 담은 동계올림픽' 전시회를 내년 4월 1일까지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초의 동계올림픽 기념주화인 1964년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 대회 기념주화와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화폐 등 총 74점의 스포츠기념화폐가 소개된다.
올림픽 기념주화는 1952년 헬싱키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발행됐다. 동계올림픽에서는 1964년 제9회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은화로 만든 기념주화가 최초로 등장했다. 아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기념주화는 1972년 제11회 삿포로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기념주화는 대회 기념뿐 아니라 대회자금 조성을 목적으로 사전에 발행된다. 도안에는 각 대회의 정신,경기모습,개최국의 전통문화 등을 담고 있다.
동계올림픽 첫 기념주화로 1964년 제9회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등장한 은화를 시작으로 시대가 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념화폐가 등장했다. 주화 외에도 종이로 만들어진 은행권도 등장하고, 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홀로그램 기법의 도입되는 등 기능성과 예술성이 함께 가미된 다양한 기념화폐가 선보였다.
한국은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념주화 23종과 기념은행권 2000원권을 발행했다. 기념주화에는 강원도 산악지역과 강릉 경포호의 겨울풍경과 고로쇠썰매와 쥐불놀이 등 정겨운 풍경이 새겨져 있다. 특히 이번에 발행된 2000원권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은행권으로 최첨단 위조방지장치 등이 적용됐다.
최승식 기자 choiss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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