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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토크]사상 최대 실적 다원시스…"신규 사업 매출 본격화로 내년도 자신"

등록 2017.11.14 17: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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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올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다원시스(068240)는 기존 주력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신규 사업의 매출 본격화로 내년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자신감을 내보였다.

다원시스는 14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1억400만원, 영업이익 85억5500만원, 당기순이익 71억1100만원으로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누적기준) 매출액은 7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6%, 69% 상승한 수준이다.

다원시스는 전력전자분야의 전문기업으로 핵심 기술력을 응용해 철도사업, 핵융합발전전원장치사업, 첨단가속기사업, 플라즈마사업, 전자유도가열장치사업, 국방산업, 특수정류기사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음은 다원시스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Q. 반기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호실적의 배경은 무엇인가.

A. 올해 1월 지하철 2호선 수주 부분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전동차 매출이 증가했다. 이밖에 플라즈마 중 디스플레이 관련 부분도 지난해 연간 70억원 가량 매출을 냈는데 3분기 누적으로만 매출액이 120억을 초과했다.

Q. 크게 특수전원사업부문, 전자유도가열사업부문, 철도부문으로 나눠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각 사업부문별 수익비중이 어떻게 되는지.

A. 사업부별 매출비중은 전동차 62%, 플라즈마 14%, 핵융합 11%, 정류기 및 전자유도, 기타부분이 13%이며 영업이익률은 10%다. 추후 현 사업부분의 매출증가와 진행 중인 연구개발(R&D) 부분에서 매출본격화가 이뤄지면 영업이익률은 15%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Q. 핵융합사업이 특히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탈핵' 기조로 핵융합의 미래에 의구심을 보내는 시선도 있다.

A. 탈핵기조는 원자력발전소를 닫겠다는 것이고, 핵융합사업은 원자력발전의 대안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핵융합사업은 2040년 핵융합 발전소 상용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 중이다. 탈핵기조가 가속화 될수록 향후 핵융합 관련해서 시설연구에 더 많은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로 세계 7개국이 참여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도 프랑스에서 잘 진행되고 있다.

Q. 최근 태양광 시장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우려로 전망이 그리 밝지 않고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도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 영향이 있을까. 

A. 매출 중 태양광 비중은 거의 없어서 영향은 없을 것이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 LG와 같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이미 투자계획을 발표한 곳에 납품 예정이기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지보수 매출 비중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기에 매출의 하방경직성이 있다.

Q. 최근 들어 철도차량 제작 기업인 로윈을 흡수합병하고, 전동차 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그 이유는. 또 당초 기대만큼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과거 당사는 우수한 전력전자기술을 바탕으로 전장품에 한해서 납품해왔다. 올초 로윈 합병을 통해서 차체 제작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수직계열화로 완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이로서 다원시스가 전동차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전동차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지난 8월 납품 중인 서울 지하철 2호선 첫편성을 납품했으며 지속적으로 수주 확대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Q. 최근 자회사인 다원메닥스의 차세대 암치료기 개발로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결국은 수술없이 암치료가 가능해진다는 얘기인 것 같은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현재 어느 단계까지 왔나.

A. 중성자와 붕소약물을 통해서 암세포만 정밀타격하는 메커니즘이다. 붕소는 암세포에 축적되고 중성자를 조사할 경우 핵분열 반응을 보이며 에너지를 발산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뇌종양, 피부암, 두경부암, 유방암과 같이 피부조직에 근접한 적응증 위주로 우선 임상을 통해 적용 예정이다. 당사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는 수술을 할 필요도 없고 치료시간도 2시간 이내이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가히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울 수 있다.1호기는 송도에 가천길병원 산하 BRC에 설치될 예정이다. 건물은 조만간 완공될 예정이고 내년 1분기까지 설치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내년 하반기에 전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Q. 내년 실적 전망은 어떠한가.

A. 전동차의 노후화에 따른 노후차량 교체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동차 부분에서의 신규수주가 예상되고, 당사의 우수한 R&D 역량으로 진행돼 온 프로젝트의 매출이 가시권으로 나타나면서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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