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일감특혜' 구재태 전 경우회 회장 구속

최동순 기자 2017. 11. 13. 23: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협조로 대기업 특정사업을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 구재태 전 회장이 구속됐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공갈 등 혐의로 구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협조로 대기업 일감 수수·착복 혐의
법원 "혐의사실 소명..증거인멸 염려"
박근혜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협조로 대기업 특정사업을 따낸 의혹을 받는 구재태 전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회장이 13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11.1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협조로 대기업 특정사업을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 구재태 전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구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혐의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9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공갈 등 혐의로 구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경우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경안흥업이 현대제철의 고철납품을 받아 수십억원의 부당 이익을 취한 정황 등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 시절 이헌수 국정원 전 기획조정실장이 현대자동차그룹에 요구해 경안흥업에 수십억원대 고철매각 일감을 몰아주는 데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구 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경우AMC가 입찰 능력이 현저히 부족하면서도 대기업으로부터 사업 개발권을 따낸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이 구 전 회장에게 흘러갔을 가능성 역시 살피고 있다.

경우회는 박근혜정부 시절 보수단체 집회를 열고 보수단체에 후원금을 건넨 의혹 또한 받고 있다. 2015년 경우회가 추진하던 '국립경찰병원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사업이 무산됐음에도 장례식장 사업비 7억원을 경우AMC에 지급하고 회수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dosool@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