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강진에 피해 눈덩이..사망자 341명·부상자 5346명

국제부 2017. 11. 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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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13일 이란의 북서부 케르만샤 주를 중심으로 현재 사망자는 341명으로 집계됐다.

쿠르드 자치정부(KRG)는 이번 지진으로 13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7명, 부상해 입원한 주민이 321명이라고 밝혔다.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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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난 곳이 오지라 피해 더 커질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13일 이란의 북서부 케르만샤 주를 중심으로 현재 사망자는 34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도 5346명에 육박했고 이재민은 수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이 강타한 지역이 오지라 구조하기가 쉽지 않아 시간이 지체될수록 사망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를 낼 가능성이 높다. 올해 최대 인명피해를 낸 지진은 9월19일 멕시코(규모 7.1·사망자 370명)였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사르폴자하브와 에즈겔레 지역의 인구는 3만명 정도다. 지진이 시작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 주에서도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KRG)는 이번 지진으로 13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7명, 부상해 입원한 주민이 321명이라고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군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하고 구조·구호 작업을 지휘하도록 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8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됐다.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일어났다. 이번 강진으로 이란과 이라크뿐 아니라 터키, 요르단, 시리아,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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