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오늘도 "국민 단합" 내세우며 여론전

박병현 2017. 11. 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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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계 의원들에겐 '보수야당 통합' 강조도

[앵커]

어제(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단합'을 강조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우리편'을 뽑아서 댓글부대로 쓰라했다는 증언이 나온 마당이어서 국민단합이란 단어가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출국 전엔 친이계 의원들에게 보수야당의 통합을 강조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것이 본심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입니다.

현지 강연을 앞두고 '국민의 단합된 힘'을 우리나라 성장의 비결로 꼽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국민 단합'을 강조한 건 어제 현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를 '국민 분열'과 연결시킨 주장의 연장선으로 풀이됩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어제) :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오히려 모든 사회, 모든 분야의 갈등이,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해서…]

적폐청산이 국익에 반한다는 건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지난 9월 추석 인사 때는 국민단합이 필요하다며 적폐청산 움직임을 퇴행적 시도로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8일에는 친이계 의원들을 자택에서 만나, 야권 분열로 여권의 국정운영을 견제하지 못한다며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보수 야권의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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