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강진 피해 '눈덩이'..300여명 사망·3천명 부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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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약 15시간이 지난 13일 정오 현재 사망자는 300명을 넘었다.
올해 최대 인명피해를 낸 지진은 9월19일 멕시코(규모 7.1, 사망자 370명)였다.
쿠르드 자치정부(KRG)는 이번 지진으로 13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7명, 부상해 입원한 주민이 321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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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5만명 예상…사상자 더 늘어날 수도
(테헤란·서울=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노재현 기자 =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12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지 약 15시간이 지난 13일 정오 현재 사망자는 300명을 넘었다. 부상자도 3천명에 육박했고 이재민은 수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사망자는 이란의 북서부 케르만샤 주(州)에서 발생했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13일 정오까지 328구의 시체가 수습됐고 부상자는 2천504명으로 집계됐다.
지진이 강타한 지역이 오지인 탓에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에 있는 이들도 많아 구조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망자의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세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를 낼 가능성이 크다. 올해 최대 인명피해를 낸 지진은 9월19일 멕시코(규모 7.1, 사망자 370명)였다.
지진 피해가 가장 큰 사르폴자하브와 에즈겔레 지역의 인구는 3만명 정도다.
이란의 한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재민이 최대 5만명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진 피해 지역에 전기와 통신이 끊겨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진이 시작된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내 술라이마니야 주(州)에서도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KRG)는 이번 지진으로 13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7명, 부상해 입원한 주민이 321명이라고 밝혔다.
KRG는 술라이마니야 주의 피해 파악과 복구를 위해 이 지역에 13일 하루 임시 휴일을 선포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군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하고 구조·구호 작업을 지휘하도록 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18분께 발생한 이번 지진의 진앙은 이라크 술라이마니야 주 할아브자에서 남남서 쪽으로 32㎞ 지점, 깊이 23.2㎞로 측정됐다.
3시간 뒤 이란 케르만샤 주에서 규모 4.5의 여진이 이어졌다.
이번 강진으로 이란과 이라크뿐 아니라 터키, 요르단, 시리아,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대부분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2003년 이란 남동부 역사도시 밤시에서는 규모 6.6 지진으로 2만6천여명이 숨진 바 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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