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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소에 엔터주 일제히 강세…키이스트 21% 급등
“한중 관계 회복 공식화…예상보다 빠른 중국 매출 재개 전망”
2017-11-13 15:37:56 2017-11-13 15:37:5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한한령 해제로 엔터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키이스트는 20% 이상 급등세를 보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전 거래일보다 6.11% 오른 3만2150원에 장을 마쳤다. JYP Ent.(035900)에스엠(041510)도 2.79%, 3.88% 각각 상승했고, 키이스트는 21.77% 급등했다.
 
이는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서 회담을 갖고 관계 복원을 공식화했다. 양국은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정상궤도로 조속히 회복시키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우는 ‘광군제’를 맞이해 한국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까지 공개되면서 이미 중국과의 해빙 모드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는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한 화장품 광고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에 대해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한중 관계 복원을 공식화 했기에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컨텐츠 수출·콘서트·매니지먼트 등의 중국 매출 재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에스엠은 중국 매출이 없어도 2018년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의 군입대에도 주당순이익(EPS)와 밸류에이션 모두 상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는 중국 현지 활동의 전면 중단으로 인해 실적 감소가 이뤄졌으나, 한중 관계 회복으로 회복 국면에 있다”면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JYP에 대해서는 한한령 해소와 상관 없이 사상 최대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기훈 연구원은 “2018년부터 트와이스의 일본향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빠르면 2019년 하반기 돔 투어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콘서트 매출이 6개월 이연돼 반영되기 때문에 2019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돼 2020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한령 해소로 엔터주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사진은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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