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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윈·씨티엘, 105억원에 유니더스 경영권 인수

정우성 기자
입력 : 
2017-11-13 10:29:39
수정 : 
2017-11-13 15: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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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더스 손실 누적에 최대주주 상속세 부담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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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가 위드윈홀딩스•씨티엘이 결성한 투자조합에 매각됐다. 누적된 영업 손실과 최대주주가 납부해야할 상속세 60억원이 원인이었다. 13일 유니더스는 최대주주 김성훈 대표가 보유한 주식 중 300만주(34.88%) 지분을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 외 1에게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계약 체결일은 11일이며 양수도 금액은 200억원이다. 최대주주 변경예정일자는 12월 27일이다.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은 이 중 157만5000주를 양수해 18.31%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된다. 해당 지분 양수도 금액은 약 104억9900만원이다. 위드윈홀딩스와 씨티엘이 해당 조합에 100% 출자했다. 김 대표 지분은 0.98%로 줄어들게 됐다. 다만 처남 정도식 부사장은 여전히 11.63% 지분을 갖고 있다.

위드윈홀딩스는 위드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바이오와 엔터사업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8년 경영컨설팅 업체로 시작했다. 연예기획사 제이와이드컴퍼니와 바이오싸인 등을 인수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토니모리에도 상장 전 구주 매출(프리 IPO) 방식으로 투자했다. LED업체 씨티엘은 종속회사 케이스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경영컨설팅에 관여하고 있다. 16.57% 지분을 보유하게 된 2대 주주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년 전부터 시장은 유니더스 경영권 매각을 점쳐왔다. 당초 우회 상장을 원하는 중국 기업도 인수 대상자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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