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만나는 아동문학가 이오덕과 권정생의 30년 우정

2017. 11. 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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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 바로쓰기 교육에 힘썼던 아동문학가 이오덕(1925∼2003)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73년 1월 권정생(1937∼2007)의 '무명저고리와 엄마'가 신춘문예에 당선됐다는 소식에 경북 안동으로 권정생을 찾아간다.

이오덕과 권정생, 두 사람의 30년에 걸친 우정을 소재로 한 연극 '오래된 편지'가 23일부터 서울 대학로 드림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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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오래된 편지'
[양철북출판사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우리글 바로쓰기 교육에 힘썼던 아동문학가 이오덕(1925∼2003)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73년 1월 권정생(1937∼2007)의 '무명저고리와 엄마'가 신춘문예에 당선됐다는 소식에 경북 안동으로 권정생을 찾아간다.

이렇게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됐고 이오덕은 출판사를 찾아다니며 무명작가였던 권정생의 작품을 알리는 데 힘썼다.

두 사람은 12살 차이였지만 나이를 뛰어넘어 서로 우정을 쌓아갔으며 올바른 글쓰기와 아동문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오덕과 권정생, 두 사람의 30년에 걸친 우정을 소재로 한 연극 '오래된 편지'가 23일부터 서울 대학로 드림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은 두 사람이 30년간 실제 주고받았던 편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두 사람의 신뢰와 우정을 그린다. 두 사람이 1973년 1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주고받은 편지는 2015년 책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양철북출판사)로 출간되기도 했다.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김정석, 최우성, 장용현, 주영, 윤지홍, 정세희가 출연한다.

원로 연극인 박웅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연극에는 이오덕과 권정생의 시와 글이 곡을 붙였던 작곡가 백창우의 음악이 삽입된다. 연출 이구열, 작 김효상. 공연은 12월3일까지 계속된다. 전석 3만원. ☎ 070-7705-3590.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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