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욱 해설위원 칼럼]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8강을 앞두고

전소라 2017. 11. 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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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는 올 한해를 100만불 토너먼트로 달려왔다. 이제는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ROAD TO A-SOL’의 중요 분수령이 될 XIAOMI ROAD FC 044. 중국 석가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 토너먼트 8강이 치러진다. 8인의 파이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토너먼트답게 혼돈이 연출된다. 과연 누가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여 현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의 상대가 될 것인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 8강전 제 1경기 만수르 바르나위 VS 난딘에르덴 

토너먼트를 거쳐 오면서 강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난딘에르덴이다. 몽골에서 복싱 국가대표를 지냈던 만큼 파괴력 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토너먼트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영국 단체 BAMMA 등 해외대회를 통해서 이름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던 파이터다. 긴 팔과, 긴 다리를 내세워 창으로 찌르는 듯한 잽과 그라운드 상황의 하위 포지션에서 긴 다리로 감아올리듯 들어가는 서브미션이 일품이다.

이 경기는 타격과 그라운드의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이 경기에서 난딘에르덴 쪽으로 승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만수르 바르나위의 경우 그라운드가 일품인 반면 스탠딩에서의 타격전, 특히 맞붙어서 싸우는 지근거리에서의 진흙탕 싸움에 다소 취약한 면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만수르 바르나위의 토너먼트 첫 경기였던 기원빈과의 대결을 살펴보면 만수르 바르나위 공략의 키포인트는 거리조절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기원빈은 만수르 바르나위가 내미는 견제성 더블잽의 압박을 거리 조절의 신호탄으로 잘 이용하며 자기 타격을 선보일 수 있었다. 만수르 바르나위는 잽을 내밀 때 첫 발을 리딩잽처럼 툭 던진 후 두 번째 잽을 던질 때 반 스텝 정도 전진하는 식의 스텝을 이용한 거리벌리기가 능수능란한 편이다. 

난딘에르덴의 공격력은 자기의 복싱 거리에서 빛이 난다. 만수르가 내민 장창과도 같은 리치를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첫 타격을 클린 히트 시킬 수 있다면 지근거리에서 타격으로 충분히 만수르 바르나위를 침몰 시킬 수 있다고 본다. 난딘에르덴의 타격에 의한 TKO승이 예상된다.

▲ 8강전 제 2경기 호니스 토레스 VS 톰 산토스 

두 명의 브라질리언이 중국 땅에서 맞붙는다. 호니스 토레스는 앞선 두 번의 예선 경기를 모두 동구권 선수들과 치렀으며 그라운드 기술로 모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그의 상대인 톰 산토스는 남의철을 상대로 치른 두 번의 승부에서 두 번 모두 일격필살의 라이트로 TKO승을 거두면서 8강에 안착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좀 더 많은 경기를 치렀으며 운영적인 면과 서브미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호니스 토레스 쪽이다. 이 경기는 톰 산토스 입장에서 호니스 토레스를 상대로 긴 라운드로 가며 체력을 소모하고, 그라운드에서의 공방을 가져가는 것은 그다지 좋지 못할 것으로 생각이 든다. 호니스 토레스는 경기를 시작한 후 상대와의 거리를 재기 위한 로우킥을 내밀고는 한다. 그리고 그 로우킥을 거둬들이는 타이밍에 동구권 선수들이 흔히 쓰는 러시안 훅 같은 큰 궤도의 펀치를 빠르게 내밀곤 한다. 호니스 토레스의 타격은 거리를 만들고 그라운드 게임을 하기 위한 전초전인 것이다.

톰 산토스 입장에서 호니스 토레스보다 유리한 점은 정교한 타격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초반 그라운드 승부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호니스 토레스가 훅을 휘두르며 거리를 좁혀오기 이전에 스스로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철망까지 밀리는 상황이 온다면 호니스 토레스는 태클을 노리고 들어올 것이다. 톰 산토스가 스탠딩 니킥을 함정으로 심어놓거나 먼저 로우킥을 날린 후 훅으로 응수해오는 상대의 펀치를 회피하며 카운터를 찔러 넣는 방법이 있겠다. 

▲ 8강전 제 3경기 바오인창 VS 시모이시 코타 

‘ROAD TO A-SOL’에서 다음 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던 시모이시 코타와 중요한 시기에 홈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바오인창이 대결한다. 시모이시 코타는 일본단체 DEEP을 통해서 치러진 지역예선 경기에서 플라잉 니킥으로 상대를 잠재웠고 이후 펼쳐진 토너먼트 본선 경기에서는 박대성을 기막힌 타이밍의 카운터 태클로 그라운드 상황을 만들어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부를 따내는 집요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바오인창은 묵직한 한 방의 타격을 갖췄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무기인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바오인창은 상대방을 압박하며 몰아붙인 후 철망 부근에서 침몰시키는 스타일의 타격가다. 하지만 타격의 정교함과 스피드가 완벽하지는 않다. 특히 휘두른 후의 자세 등이 아직 베이직한 자세와는 조금 다른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시모이시 코타가 박대성 전에서 보여줬던 카운터 태클을 당할 수 있는 큰 약점이 될 수 있겠다.

박대성 전을 통해서 시모이시 코타의 그라운드 능력의 검증 됐고 토너먼트 일본 지역예선에서 보여줬던 지근거리에서의 타격 능력과 플라잉 니킥 같은 킬러본능이 시모이시 코타에게는 제 2, 제 3의 무기인 만큼 이 경기에서 바오인창이 시모이시를 넘어서기란 쉬워보이지 않는다. 다만 홈그라운드이고 토너먼트라는 점에서 변수가 있을 수 있지만 이변이 없다면 그라운드 상황에서의 시모이시 코타의 서브미션 승리가 예상 된다. 

▲ 8강전 제 4경기 샤밀 자브로프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이번 대회의 큰 소득 중 하나는 몽골의 파이터들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종합격투기 무대에서는 과거 일본에서 활약했던 자담바 나랑퉁가락 같은 선수들이 활약을 하고 있었지만 이미 시간이 많이 흘러 몽골은 종합격투기의 변방국가로 생각되고 있었다. 하지만 아사소류 등 일본의 스모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몽골씨름 부흐 출신의 선수들을 보면 발견되지 않은 재목이 많이 숨어 있다고 생각된다. 특히 이번 토너먼트에서 가장 큰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이 바로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이다.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은 중국 지역예선에서 브라질의 호드리고 카포랄에게 판정승을 따내면서 올라왔다. 이 경기에서 그라운드 상태에서 다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타격적인 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토너먼트 본선에서는 사사키 신지와의 대결에서 이변을 만들어냈다. 사사키 신지는 베테랑이고 일본무대는 물론 ROAD FC에서도 활약을 해왔기에 그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의 펀치는 하드펀치, 아니 그 이상의 핵펀치처럼 사사키 신지를 두들겼고 결국 사사키 신지를 침묵시켰다.

이에 맞서는 샤밀 자브로프는 삼보 세계선수권을 3년 연속 석권했었고, 그라운드와 타격에서 강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는 선수다. 사촌 하빕 누르마고도메프의 존재 또한 화제가 되었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샤밀 자브로프는 스탠딩 복싱, 그리고 그라운드 스킬 등을 앞세워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을 상당히 괴롭힐 듯하다. 경험에서 뿜어 나오는 안정적인 스킬 등이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의 복싱 스킬을 와해시킬 것이다.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이 가진 핵펀치가 불붙기 전에 샤밀 자브로프가 노련함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매치업이다. 

100만불 토너먼트가 이제 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00만불 토너먼트는 오늘도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있다. ‘ROAD TO A-SOL’의 끝에는 권아솔이 남아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도전자가 그 자리를 차지할까? 우리가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할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ROAD FC 글 천창욱 편집 전소라]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을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했다. 추첨을 통해 8강 토너먼트 대진이 결정됐고, 오는 11월 11일 8강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 15개국에 생중계되는 대한민국 유일의 메이저 스포츠 콘텐츠다. 국내 TV 방송은 MBC스포츠 플러스, 중국에서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가 생중계 하고 있다. ROAD FC 유튜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도 생중계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ROAD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오늘(11일) 밤 12시 35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XIAOMI ROAD FC 044 2부 / 11월 11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후지타 카즈유키]

[100만불 토너먼트 8강 샤밀 자브로프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100만불 토너먼트 8강 바오인창 VS 시모이시 코타]

[100만불 토너먼트 8강 호니스 토레스 VS 톰 산토스]

[100만불 토너먼트 8강 만수르 바르나위 VS 난딘에르덴]

[XIAOMI ROAD FC 044 1부 / 11월 11일 중국 석가장 하북체육관]

[-71kg 계약체중 샤이란 VS 이마이 순야]

[무제한급 우라한 VS 왕이촨]

[무제한급 마안딩 VS 쿠와바라 키요시]

[스트로급 후지노 에미 VS 알리니 사텔마에르]

[밴텀급 우제 VS 우샤오롱]

[밴텀급 네즈 유타 VS 바산쿠 담란푸레브]

[라이트급 황젠유에 VS 이와타 케이스케]

[XIAOMI ROAD FC 045 / 12월 23일 그랜드 힐튼 서울]

[아톰급 타이틀전 함서희 VS 진 유 프레이]

[-80kg 여성부 헤비급 요시코 VS T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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