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도나 찢고 사과..하메스 로드리게스는 거부 '기대 이하'

스포츠= 김태훈 기자 2017. 11. 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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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카르도나는 11일(한국시각) 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에 39초 분량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카르도나는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에 0-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과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기성용을 향해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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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김태훈 기자]
카르도나가 동양인 비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MBC 중계화면 캡처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사과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카르도나는 11일(한국시각) 콜롬비아 축구협회 홈페이지 트위터에 39초 분량의 사과 영상을 올렸다.

카르도나는 “누구도 비하할 목적은 없었지만 내 행동이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미안하다”며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경기 중 오해에서 빚어진 상황에 관해 미안하다”고 밝힌 뒤 오른손 엄지를 치켜들었다.

카르도나는 지난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에 0-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과 신경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기성용을 향해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행동을 했다. ‘눈찢기 동작’은 명백히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이다.

이는 카메라를 통해 고스란히 퍼졌다. 한국 팬들의 비난은 물론 일본과 유럽 언론들도 카르도나의 행동을 비난했다. FIFA는 그라운드에서의 인종차별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공식 A매치 중에서 일어난 문제라 추후 징계 가능성도 높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쿠바 출신 율리에스키 구리엘(휴스턴)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에게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같은 행동을 했다가 MLB 사무국으로부터 다음 시즌 정규리그 5경기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한편,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의 최고 스타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실망스러운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라는 세계적 명문 클럽서 활약하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짜증 섞인 플레이, 비매너와 헐리우드 액션까지 펼치며 팬들의 비난을 불렀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도움을 기록했지만 특급 스타답지 않은 행동으로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경기 후에는 믹스트존 인터뷰도 거절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한국 입국 당시 “따뜻한 한국 축구팬들의 환대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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