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가요비평가로 '잠깐' 변신한 배우 김지훈(일문일답)
배우 김지훈이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음악평론가의 면모를 보였다.
아이돌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한 김지훈은 여전히 가요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평론가 못지 않은 자신만의 견해를 갖고 있는 걸로 유명하다.
가요비평가 못지 않은 김지훈의 일문일답이다.
-걸그룹에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많이 오해하시는데 걸그룹이 아니라 가요계 전반에 관심이 많다. 나는 초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음악방송 애청자다. 주말 음악프로그램은 빼놓지 않고 봤다. 중고등학교 때는 마음에 드는 가수들의 무대를 다 녹화하고 봤다. 그러다보니 전반적인 가요계를 비평가 입장에서 보게 됐다”
-요즘 가요계는 어떤가?
“음악 방송을 보면 신인들의 퀄리티가 매우 높아졌다. 상향평준화된 느낌이다. K-POP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전세계로 뻗어있는 상황이라 다들 각자 자기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니 매우 훌륭하다”
-최근 눈에 띄는 가수가 있다면?
“태민이가 잘하더라. 현란하게 추는 건 연습을 통해 가능하지만 농축된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해내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무브병’이라고 하지 않나 요즘 그 병에 걸려 태민의 노래만 듣고 있다. 요즘은 가창력보다 음색이 관건인 트랜드인데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습기’가 있더라. 옛날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요즘은 촉촉을 넘어 흥건한 느낌이다. 샤이니의 막내 태민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아 뿌듯했다”
-직접 노래도 부르나?
“노래방 가는 게 취미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꼭 간다”
-아이돌 출신이었는데 음악에 대한 미련은 없나?
“아이돌로 연예활동을 시작했는데 소송도 있었고 복잡한 일이 많았다. 아이돌 연습생을 잠시 해본 결과 ‘가수는 재능있는 사람이 해야겠구나’ 느꼈다. 나는 열정은 가득하지만 음악적 재능은 거의 없다”
-요즘 애창곡은?
“목 푸는 노래는 가수 김광석의 ‘그날들’이다. 그 곡으로 컨디션 체크를 하고 달린다. 빅뱅 노래는 다 부를 수 있다”
-노래 욕심이 많은 것 같은데 연기자로 OST 작업에 참여해보는 건 어떤가?
“늘 생각하고 있는 거다. 기회가 되지 않았지만 꼭 해보고 싶다”
-직접 제작을 해보는 건?
“가수 제작해시는 사장님을 알고 있다. 옆에서 봤는데 너무 힘들더라. 경쟁도 치열하고… 안 하는 게 오래 살 수 있는 길인거 같다. 그저 비평하고 즐기는 편으로 만족한다”
<이유진 기자 88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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