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고창석 교사, 11일 장례식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세월호 참사 3년 여 만에 수습이 된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의 장례식이 오는 11일 열린다.

10일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고창석 교사의 장례식을 11일 오후 3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2층 20호실에서 한다고 밝혔다.

고씨 유해는 11일 오전 9시께 목포신항에서 출발해 서울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는 "목포신항에서 입관을 한 다음 현장 관계자들과 가족들, 미수습자 가족들이 있는 곳에서 추모식을 열게 된다"며 "이후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례식이 끝나면 13일 수원시 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장지인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이날 보훈처는 고 교사를 직무수행 중 순직한 것으로 인정했다.

고 교사의 유해는 지난 5월 '1차 수중 수색'과 지난 9월 '2차 수중 수색'에서 발견됐다.

고씨는 체육 교사로 발령받은 지 한달여 만에 사고를 당했다. 참사 당시 세월호 5층 객실에 숙소가 있었던 그는 제자들이 있던 4층 객실을 옮겨다니며 학생들의 탈출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가운데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조은화양 등 4명의 유해만 찾았다.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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