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지지해서 대구가 꼴찌야?"..한국당, 홍종학에 버럭

임종명 2017. 11. 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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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제작·출연했던 패러디 영상물 속 발언으로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곽 의원은 이어 홍 후보자가 대구지역 지지를 얻기 위해 제작, 출연한 '그것이 알고싶다' 패러디 홍보물 '2번이 알고싶다'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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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2017.11.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정윤아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제작·출연했던 패러디 영상물 속 발언으로 1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 질의에서 홍 후보자를 향해 "해명도 명쾌하지 못하고 사과도 진심어리지 않다"며 "불행히도 8번째 낙마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운을 뗐다.

곽 의원은 이어 홍 후보자가 대구지역 지지를 얻기 위해 제작, 출연한 '그것이 알고싶다' 패러디 홍보물 '2번이 알고싶다' 영상을 공개했다.

곽 의원은 홍 후보자가 해당 영상에서 '여당(새누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대구경북 경제가 전국 꼴찌다', '전국 광역시·도 중에서 1인당 생산량이 23년째 꼴찌다', '또 다시 1번을 선택해서 딸, 아들과 며느리, 사위가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것을 방치할 것인가, 2번을 선택해서 대구의 경제 성장을 앞당길 것인가' 등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제학자로서 얘기해보라. 집권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을 지지해서 GRDP(지역별 총생산)가 꼴찌냐"며 "대구 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다. 직접 사과하라"고 홍 후보자를 향해 윽박질렀다.

홍 후보자는 이에 "패러디다.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SNS에 젊은이들 투표를 독려하는 것"이라며 "그런 취지에서 한 게 아니라는 점 말씀드리고 제 표현에 의해 상처받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jmstal01@newsis.com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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