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도 '매출 2조클럽' 눈앞..3분기까지 누적 1조8499억

넥슨이 매출 2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1조8499억원으로 1994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3분기 영업이익이 2312억원(엔화 약 227억엔)으로 작년 3분기보다 엔화 기준 39% 증가했다고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6151억원(604억엔)으로 36% 증가했고, 순이익은 1997억원(197억엔)으로 157% 급증했다. 3분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이로써 넥슨은 같은 기간 1조8000억원을 달성한 넷마블게임즈와 함께 게임업계 최초로 ‘2조원 클럽’ 진입을 눈앞에 웠다.

3분기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를 얻었다.

넥슨 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같은 스테디셀러 게임과 <FIFA 온라인 3>의 성공은 장기 흥행 게임을 만들어내는 넥슨만의 역량을 보여줬다”며 “4분기에는 <메이플스토리2> 중국 공식 출시와 <오버히트> 등의 출시가 예정돼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미국의 게임 개발사 픽셀베리 스튜디오(Pixelberry Studio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수액은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2012년 설립된 픽셀베리 스튜디오는 ‘초이스’ ‘하이스쿨 스토리’ 등 모바일에서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시장을 개척한 선도업체로, 최초의 모바일 스토리텔링 게임을 개발한 베테랑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