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에선 이제 담배 안팔아요"
김형욱 2017. 11. 10. 15:01
"사람 건강 해치는 활동 기여 안돼"..2대 수익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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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교황청이 있는 이탈리아 로마 내 도시국가 바티칸이 면세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담배 판매를 금지한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를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은 사람의 건강을 해치는 게 분명한 활동에 이바지할 수 없다”며 이를 직접 결정했다.
바티칸은 이번 결정으로 연 1000만유로(약 130억원)의 담배 판매 수익을 포기하게 됐다. 전체가 면세 지역인 바티칸에서 담배 판매는 면세 휘발유 판매 다음가는 수익원이었다. 바로 옆 이탈리아의 세금은 22%였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인은 바티칸에서 면세 쇼핑을 할 수 있는 ‘상업 카드’를 바랐고 이를 가진 사람은 매 주말 이곳에서의 쇼핑을 즐겨 왔다. 상업 카드 역시 바티칸에서 일하거나 일했던 전·현 근로자와 거주자, 공인 외교관, 사제 등에 한해 주어졌다. 도합 4만1000명으로 추산된다. 담배 판매량 역시 1인당 80박스로 제한했으나 감사 당국에 따르면 278명이 이 한도를 초과해 샀다. 실제론 이보다 많은 것이란 추정도 있다.
기록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그의 고문 중 적잖은 사람이 흡연자로 알려졌다. 바티칸은 또 2002년부터 거의 모든 실내에서 흡연을 금지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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