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공인중개사들이 받는 중개수수료 적절한가

입력 2017. 11. 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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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나 전·월세 계약 등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우리는 공인중개사에게 중개수수료를 냅니다.

그런데 최근 저렴한 중개수수료를 내세운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등장한 중개수수료 할인 서비스 등은 이 점에 착안했습니다.

비싼 중개수수료, 중개업자와의 눈치싸움 등을 원치 않는 소비자가 이같은 서비스에 몰린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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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나 전·월세 계약 등 부동산 거래를 할 때 우리는 공인중개사에게 중개수수료를 냅니다. 이른바 ‘복비’라고 불리는 이 비용은 가정이나 사무실을 이사할 때마다 적잖은 부담이죠.

그런데 최근 저렴한 중개수수료를 내세운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기존 중개업자들은 이들 업체의 ‘중개료 후려치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수수료는 거래금액에 요율을 적용하여 계산합니다. 요율은 시·도별로 차이가 나는데, 서울의 주택을 기준으로 보면 거래금액의 최소 0.4%에서 최대 0.9% 수준입니다.

이 요율에는 상한만 있고 하한은 없습니다. 상한보다 작은 요율을 적용하여 중개수수료를 싸게 받아도 된다는 거죠. 최근 등장한 중개수수료 할인 서비스 등은 이 점에 착안했습니다.

A업체는 기존에 임대인과 세입자 양쪽에서 받던 중개수수료를 임대인에게만 받습니다. B업체는 요율을 0.3%로 고정했습니다. C업체는 매물을 두고 중개업자들끼리 입찰을 하도록 합니다 .

이들 스타트업은 직거래를 바탕으로 하거나, 기존 중개업자들을 모아 프랜차이즈 식 영업을 합니다. 중개업자들 사이에 ‘대기업이 동네 상점 잡는 꼴’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해당 스타트업들과 일부 소비자들은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다’고 말합니다. 비싼 중개수수료, 중개업자와의 눈치싸움 등을 원치 않는 소비자가 이같은 서비스에 몰린다는 거죠.

“세입자를 벗겨먹으려고만 하는 일부 중개사가 문제”

“중개업자가 하는 일에 비해 복비가 너무 비싼듯”

2015년 조사결과 부동산 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82%가 "중개수수료가 비싸다"고 답했습니다. (출처: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

중개수수료 불만에는 천정부지 치솟은 부동산 가격도 한몫 했죠. 지난 2007년 3월부터 10년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평균 상승률은 28.7%,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두 배로 올랐습니다.(출처: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이처럼 중개수수료가 오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니 기존 중개업자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들은 스타트업들이 수수료를 과다하게 인하,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논란 속에도 부동산 중개수수료 할인 서비스는 대중의 인기를 얻으며 확산되고 있습니다. 기존 중개업자들 또한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변화에 대처하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김지원 작가·정예은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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