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줄 알았는데 쿠싱증후군?.. 의심 신호 뭘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11.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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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양이 늘지 않았는데 이유 없이 살이 찐다면 쿠싱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쿠싱증후군은 호르몬 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데, 살이 찌는 것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살이 찌는 것이지만, 일반적인 비만과 차이가 있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얼굴과 몸통에 살이 집중되고 팔다리는 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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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은 코르티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하는 질환이다./사진=헬스조선DB

먹는 양이 늘지 않았는데 이유 없이 살이 찐다면 쿠싱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쿠싱증후군은 호르몬 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데, 살이 찌는 것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비만과 구별되는 쿠싱증후군의 증상은 무엇일까?

쿠싱증후군은 콩팥 옆 부신이라는 호르몬 분비기관에서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코르티솔은 원래 스트레스에 대응해 신체를 안정시키고 통증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코르티솔이 과다분비되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심혈관 기능에 문제가 생겨 살이 쉽게 찐다. 쿠싱증후군은 10~20대 젊은 층 환자가 많고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3배 정도 많다. 원인은 다양한데, ▲부신의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긴 경우 ▲부신 자체에 종양이 생긴 경우 ▲스테로이드제 약물을 장기 복용했을 경우에 쿠싱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쿠싱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살이 찌는 것이지만, 일반적인 비만과 차이가 있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얼굴과 몸통에 살이 집중되고 팔다리는 가는 편이다. 피부가 얇아지면서 보랏빛 튼 살이 생기고 털이 많아진다. 제때 치료하지 않아 코르티솔이 오랫동안 과다분비되면 고혈압·고지혈증·심뇌혈관질환 등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쿠싱증후군 환자는 비만과 혼동해 병을 방치하다가 보통 발병 후 4~5년 뒤에 병원을 찾는다. 치료가 늦을수록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커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하는 원인을 찾아, 그에 적합한 치료를 해야 한다. 뇌하수체나 부신에 종양이 있다면 수술치료로 종양을 제거하고, 약물이 원인일 때는 스테로이드제의 투약을 멈추면 된다. 단,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복용한 환자가 갑자기 투약을 멈추면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 후 약을 서서히 줄이는 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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