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과 닮은 꼴?..조코 위도도 인니 대통령 이력보니

이민정 2017. 11. 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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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보고르 대통령궁 베란다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조코 위도도(애칭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이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은 시골 마을의 가난한 목수 아들로 태어난 조코위 대통령은 2014년 10월 인도네시아 제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군 경력이 없는 인니 최초의 민간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가구판매업에 종사하던 그는 2005년 수라카르타 시장 선거에서 야당 민주항쟁당 후보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다.

평소 검소하고 청렴한 이미지에 기업 육성 정책까지 성공으로 이끌어 2010년 재선에 성공, 2012년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까지 당선되며 단숨에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했다.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함께 9일 오후(현지시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식수한 나무의 수종은 '가하루 나무(Pohon Gaharu)' 로 인도네시아 침향 나무중 하나다. 침향은 용현향, 사향과 함께 세계 3대향으로 꼽히며 피부질환, 기관지염, 천식 등의 약재로서도 사용된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후 2013년에 차기 대선 출마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조코위 신드롬’을 일으켰다.

조코위 대통령은 민주항쟁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53%의 득표율로 인도네시아 명문가 상대 후보를 누르고 첫 정권 교체를 이뤘다.

대통령 당선 뒤에도 친서민·비(非) 엘리트주의를 내세워 현재까지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포토]
조코위 대통령은 자녀들의 결혼식을 국민 잔치로 치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큰아들 결혼식에 이어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장녀 결혼식까지 하객에 시장상인·인력거꾼 등 일반 시민을 초대했다.

그 규모가 큰아들 결혼식 때는 국내외 귀빈 1000명·지지자 2000명·고향 주민 1000명에 이르렀고, 장녀 결혼식 때는 지지자만 4000명이 초대되는 등 화려한 국민 축제를 열었다.

조코위 대통령은 ‘사람과의 소통’을 정치 철학으로 내세워 문 대통령의 행보와 닮았다는 평가도 받는다.

문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저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국정철학과 서민 행보, 소통 등에서 닮은 면이 많다”면서 “위도도 대통령과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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