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잇단 검찰發 악재 속 내일 '홍종학 청문회' 앞두고 긴장

서미선 기자 입력 2017. 11. 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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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9일 검찰발(發) 악재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8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 보좌진 등 3명에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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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탁현민·장영달 등 검찰發 구설
유남석은 일단 무난기류..10일 洪에 野 총공세 예상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2017.1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청와대는 9일 검찰발(發) 악재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8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 보좌진 등 3명에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지난 대선 문재인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장영달 전 의원은 19대 대선 선거사범 공소시효(6개월) 만료일을 하루 앞둔 8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의 칼끝이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 등 '살아 있는 권력'을 겨눈다는 점에서 성역없는 수사라는 평가도 있지만, 일각에선 검찰이 최근의 '적폐수사'에 대한 일각의 반발기류를 의식해 전 수석 측근비리 수사 착수 하루만에 탁 행정관 등 기소를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한다.

청와대는 '법과 원칙에 따른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며 각종 정치적 해석엔 선을 긋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대처하며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동남아 3개국 순방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남은 인사 문제도 잘 마쳐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있다.

일단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된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야 혈투 없이 비교적 무난하게 치러졌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유 후보자에 대해 "사생활이나 도덕성에 결정적 하자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법연구회 활동경력으로 인한 '코드 인사' 주장, 동성혼, 사형제 등 사회적 이슈를 둘러싼 문제제기는 있었지만 새 정부 '5대 인사원칙'에 크게 어긋나는 부분은 없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헌법재판관 임명엔 국회 표결절차가 없어 문 대통령은 국회 뜻과 상관없이 유 휴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문제는 10일 열리는 홍 후보자 인사청문회다. 새 정부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인데다 이전에 박성진 후보자가 낙마한 바 있어 청와대와 여권은 홍 후보자만큼은 사수해내야 한다는 각오다.

문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도 주무부처인 중기부장관의 조속한 인선은 절실한 문제다.

그러나 야권은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홍 후보자에 대해 "내정 이후 '부적격 사설'이 넘쳐나는 점만 봐도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없다"며 '책임있는 처신'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에서도 홍 후보자를 향해 "현 정부 실패를 바라는 엑스맨"(이용호 정책위의장)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홍 후보자는 '쪼개기 절세'와 자녀의 국제중 입학 등 그간 본인이 한 주장과 실제 행보가 달라 발생한 도덕적 흠결로 비판받고 있다. 다만 홍 후보자는 자신이 문재인정부의 5대 인사원칙엔 "위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청문회 당일 입장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다.

청와대는 관련입장 표명을 극도로 자제하며 국회의 판단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국회에서 잘 통과시켜 주리라는 소망을 담아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니 별도로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청문회를 앞두고 청와대에서 어떤 언급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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