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트럼프 만찬 관련해 한국 측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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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도널드 미국 대통령 방한 만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초청된 것 등과 관련, 한국 정부 측에 재차 항의했다고 8일 밝혔다.
9일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을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전날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를 만나 관련 입장을 구두로 전달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도 꼭 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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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도널드 미국 대통령 방한 만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초청된 것 등과 관련, 한국 정부 측에 재차 항의했다고 8일 밝혔다.
9일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참석차 베트남 다낭을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전날 한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를 만나 관련 입장을 구두로 전달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도 꼭 전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강 장관에게 전해줄 것을 요구한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항의'뿐만 아니라, (한국에) 얘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확실히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따라 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0)가 초청됐다.
또 만찬 음식으론 독도 근해에서 잡힌 이른바 '독도 새우'가 제공됐다. 일본 정부는 독도를 1905년 시마네(島根)현에 편입 고시된 자국 영토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며 "한국이 불법점거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앞서 외교경로를 통해서도 이번 만찬에 이 할머니가 초청된 것은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不可逆)적 해결을 확인"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입장 등을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노 외무상은 이번 만찬 관련 논란이 한·미·일 3국 간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말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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