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율의출발새아침] "美 언론, 트럼프는 韓에 맞췄고, 日은 트럼프에 맞췄다"

2017. 11. 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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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1월 9일 (목요일)
□ 출연자 :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

-미국 언론, 트럼프 방한에 대체적으로 긍정적 평가
-트럼프와의 만남, 일본보다 한국이 더 얻은 것 많아
-트럼프 머릿속, 미국 내 지지기반 공고히 하려는데 몰두
-트럼프의 일자리 발언, 국내용 발언
-美 언론, 트럼프 생각보다 훨씬 더 한국에 친근감 보였다는 평가
-美 뉴스 댓글 “멜라니아 영부인 한국에서 가장 환하게 웃어“
-시진핑 권력 공고화 된 시점, 미중 관계의 시작점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오늘 1부와 2부에서 계속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관한 소식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미일 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을 바라본 미국 현지 분위기는 어떤지, 또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되고 있는지, 뉴욕 현지 연결해서 직접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뉴욕시민참여센터의 김동석 상임이사, 전화연결 하겠습니다. 김 이사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석 뉴욕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이하 김동석): 안녕하세요.

◇ 신율: 트럼프 대통령의 먼저 방한에 대해서 미국 언론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김동석: 대체적으로 우리가 우려하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긍정적입니다. 아시겠지만 종합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했던 백악관 ABC 출입기자가 한국 방문을 지켜보고서 한 얘기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다룰 줄 안다’ 이런 얘기, 코멘트를 했잖아요. 대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지나 CNN이나 블룸버그, NPR 같은 데에서도요. 대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긴장이 있는 한국에 가서 이전하고 다르게 굉장히 침착하게 잘했다, 방문을 잘했다, 이런 평가들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대북 정책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외교적인 노력을 강조한 것, 이거 잘한 거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요. 워싱턴포스트지에서도 좋은 겁니다. 북이 핵 포기를 한다면 미국은 북의 출구전략에, 그러니까 우리말로 하면 도와줄 용의가 충분히 있다, 이런 표현을 한 것 높게 평가한다. NPR 라디오가 좀 영향력이 큰데, 여기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환영하는 사람들 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았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하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이 사설이죠. 에디토리얼 란에다가 약간 부정적인 면들을 언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 신율: 어떤 거?

◆ 김동석: 최근에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행보를 보면 3불 관련한 정책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그래가지고서 트럼프에 대해서는 좀 ‘unreliable’ 믿을 수 없는 사람 아니냐, 이런 표현이 있고요. 그다음에 한국과 일본, 미국, 세 나라 안보협력에 소극적인 태도를 갖는데 그걸 버리면 이 모든 정책이 중국의 헤게모니에 견제를 만들 수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렇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부분이 있고. 또 중국의 사드 요구에 고개를 숙인 것 아니냐, 이런 게 유일하게 월스트리트저널 7일자 에디토리얼 란에, 그러니까 거의 방한 내용의 평가를 하면서 월스트리트저널은 그렇게 혹독하게 그런 면들을 지적했는데요. 나머지 방송이나 NBC, ABC, CNN 포함해가지고 굉장히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중에 한국에서는 굉장히 상식적이고 이전에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즉흥적인, 이런 모습이 없어가지고 편했다, 이런 평가입니다.

◇ 신율: 그렇군요. 그러면 제가 이렇게 여쭤볼게요. 일본 방문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김동석: 일본은 원래도 그랬지만, 특별히 일본에서도 안보, 북한 관련한 안보와 그다음에 무역 불균형 문제였는데요. 일본은 그렇게까지 해도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이 큰 과제로 생각하지 않는 나라도 된다, 이러거든요. 그러니까 워싱턴포스트지에서는 기사 제목을 ‘Trump’s Loyal Sidekick’이라고 해서, 그러니까 트럼프가 아무리 충동적이고도 감정적인 기분으로다 북한에 관해서 막말을 하더라도 아베는 사이드킥(sidekick)하다, 옆에서 그냥 뭐든지 잘한다, 우리 동의한다. 그러듯 일본 역시 트럼프를 맞이해서 일본 일정을 보면 일본은 그런 입장과 위치다, 그런 기사고요. 그다음에 로이터 통신 같은 데서는 ‘Brother Romance’라는 이런 합친 용어를 쓸 정도로 브로맨스 관계 아니냐, 이러면서 일본이 트럼프랑 같이 외교한 것들에 관해서는 굉장히 이전에 갖고 있던 크게 다르지 않은 평가를 내고 있고요. 그렇게 보고서 여하튼 일본과 미국은 대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조금도 차이가 없는 정책이다, 이런 것들이 미디어의 일본 방문에 관련한 한 목소리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 신율: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 때 상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그리고 우리는 진심을 담아서 했다, 이런 표현을 많이 하는데. 그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과 방일을 비교했을 때 어디가 더 성공적이다, 이런 평가는 내리기 힘든 모양이죠?

◆ 김동석: 보기에는 한국이 훨씬 성공적이었지 않았느냐, 일본 입장에서 보고 한국 입장에서 볼 때는요. 왜냐면 일본은 미국에서 일본에게 요구할 내용들을 미리 알아서 다 제공을 하고 다 내보이면서 친밀외교 위주로 한 것에 비하면, 좀 어렵더라도 한국은 한국이 갖는 입장, 어쩔 수 없는 입장 같은 것들을 가지고서 내놓고 거기에 트럼프가 오히려 맞추도록 해가지고서 이렇게 트럼프의 방한 내용들이 나온 것 아닌가. 이런 걸로 볼 때는 훨씬 더 한국 방문이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미국 대통령의 방문으로써는 훨씬 얻은 게 많지 않나, 이렇게 보여지고 그런 논평들이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긍정적으로 나왔다, 이렇게 말씀드린 거죠.

◇ 신율: 하나하나 좀 알아보죠.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 왔을 때, 그리고 맨 처음에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를 찾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기 갔을 때 맨 처음에 얘기한 게 “일자리를 만들러 왔다"라는 것하고, ”여기 계신 군인 여러분들이 나중에 군인 그만두고 제대했을 때 고향으로 돌아가서 ‘이야, 이거 도대체 어떤 일자리를 골라가지?’ 라고 고민할 정도로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이런 얘기들이라는 걸 미루어봤을 때 한미 FTA 얘기도 하고 경제 얘기 많이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많이 얘기 안 했어요. 결국 그래서 나오는 얘기가 그런 일자리 언급이 미국 국내용이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 김동석: 저는 정확한 예상이라고 봅니다. 왜냐면 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인 아젠다입니다. 머릿속에 먼저 갖고 있는 것은 미국 내 자기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고 확대시키는 그런 부분이라고 다들 얘기하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사실 트럼프 대통령 취임했을 때하고 지금하고 경제 수치가 많이 나아졌습니다. 실업률도 4.6%에서 4.1%로 떨어졌죠. GDP 성장도 1.8%에서 3%로 오르고, 또 주식시장의 다우존스는 4천 포인트 이상 상승, 경제수치가 다 좋아지고 시장 실물경제도 좀 나아진다는 분위기가 있는데, 아직까지 많은 경제학자들이 좋아지긴 하고 있는데 이게 진짜 트럼프가 잘해서, 트럼프 경제정책 때문에 이러냐. 이건 아직 미지수고 평가가 그렇게 안 나오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니면서 ‘내 덕이다. 내가 잘해서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니까 경제문제, 무역 관련한 것, 일자리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저는 정말 평택 기지에 가서, 군인 기지에 가가지고 군인들한테 북한의 핵이 지금 상존하는데 경제·일자리 얘기를 한 자체가 벌써. 그리고 거기에 노골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더라고요. ‘자기는 한국을 방문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무역이고, 그래서 한국과 무역 부분의 회의를, Great Negotiate을 해가지고서 큰 협상을 해가지고서 미국의 일자리를 창출할 거다’ 이런 발언을 진짜 했잖아요. 그런 거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 아젠다, 우선 현안이 뭔가라는 것은 뻔하다, 이렇게 보여지는 겁니다. 국내용이라고 보여지죠.

◇ 신율: 그리고요, 또 한 가지. 어제 있었던 대한민국 국회에서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요. 이거 미국 방송들도 일부는 생중계로 보여줬다고 하던데요. 맞습니까?

◆ 김동석: 그렇습니다. 저도 CNN으로 봤습니다. 전체는 아니고요.

◇ 신율: 어제 국회연설하고요. 그저께 있었던 청와대에 있어서 한미 정상회담의 직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했던 것이 온도차이가 있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 그 부분에 대해선 미국 언론의 반응이 어떻습니까?

◆ 김동석: 사실 미국에서 평택 기지 방문한 것하고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그리고 국회 연설, 이거 3가지 축을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평가를 하는데요. 뭔가 내용의 차이점이 있는 것을 지적하고 그러는 것은 사실 발견되지 않는데요.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한국에 대해서 친근감을 갖고 있게 보여진다, 이런 코멘트를 하는 전문가들이 TV에서 나와서 토론하는 데 많이 나왔습니다. 그건 뭐냐면 트럼프의 각본에 없는 행위가 훨씬 자연스럽게 한국 쪽 입장에 유리한 부분들이 많이 나왔다, 이런 부분들 기사에서 많이 됐거든요. 그런 거 보면 편안하면 그렇게 나오는 것 아니냐, 기분파인 정치인이. 그러면서 그런 걸 볼 때는 훨씬 각본에 없는 여러 차례 뭐를 하고 그랬다는 게 코멘트로 나온 걸 볼 수가 있었습니다, 팩트가요. 그렇기 때문에,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정상회담에서도 그렇고 다른 참모들 이야기도 미국이 트럼프가 들어와서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라는 오바마의 아시아 정책에서 “Free and Open Indo-Pacific”이라는 미국 아시아 새로운 정책, 일본과 만드는 정책에 한국은 입장이 좀 다르다, 라는 부분은 생각하고서 이렇게 지적을 했다는, 이런 논평을 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이것 좀 줄여나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 신율: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트럼프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우리나라에 친근감을 갖고 있다, 이런 평가가 있다는 것은 참 나름대로 우리로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다행스러운 일인데.

◆ 김동석: 그런데 재밌는 거 한 가지는요. 뉴스에 나오는 것에 댓글을 많이 이렇게 제가 좀 보니까 영부인이요. 한국에서 비춰지는 트럼프 대통령 영부인이 여태까지 취임한 것 중에서 웃는 모습이 가장 환하게 웃는 모습이라는 의견들이 좀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러면 이런 것들을 뒷받침해주는 그런 내용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렇게 얘기를 많이 하는 분은 아닌데,

◇ 신율: 멜라니아 여사가.

◆ 김동석: 예. 멜라니아 여사가 그런데 굉장히 편하게 보여졌는데 거기가 좋은가, 이러면서 댓글 있잖아요. 요새는 그런 게 얘깃거리인데, 아주 굉장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심히 봤는데 잘 몰랐는데 그런 코멘트도 있었습니다.

◇ 신율: 어쨌든 그건 아주 다행스럽고, 사실 외교도 사람이 하는 거라서 그런 분위기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트럼프 대통령 중국에 가 있습니다. 지금 미국 언론이 생각할 때, 미국 현지에서 생각할 때 방중, 사실 이게 이번 아시아 순방의 하이라이트라는 분석도 많거든요.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 김동석: 그렇죠. 많은 미국 언론들이 시진핑 권력이 5년 더 공고하게 돼서 시작되는 시점,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의 시작점이 아닌가, 이렇게 전망하면서 많이 지금 주목을 하고 있고요. 사실 지난 4월 달에 시진핑-트럼프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정상회담 때는 합의된 게 없어가지고 사실 공동성명, 공동발표도 못하고 그냥 갔잖아요. 그런 것들을 설명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불균형 문제 같은 것을 어떻게 풀어나갈 거며, 특히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 같은 걸 중국이 어느 정도 받아들이고 중국에서 얘기하는 한반도 비핵화, 북미 간 평화협정, 이런 부분들을 미국이 어떻게 새로 할 건가. 굉장히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동석: 안녕히 계십시오.

◇ 신율: 지금까지 뉴욕시민참여센터 김동석 상임이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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