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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하이투자증권 인수…종합금융그룹 도약

등록 2017.11.08 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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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뉴시스DB 2017. 11. 08. photo@newsis.com

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사진=뉴시스DB 2017. 11. 0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덕용 기자 = DGB금융지주가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했다.

 DGB금융지주는 8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중공업 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2%를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9일 하이투자증권 대주주인 현대미포조선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 양사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인수 가격은 하이투자증권과 자회사 등을 포함해 45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가 없던 DGB금융지주는 이번 인수로 DGB대구은행, DGB생명보험, DGB캐피탈, DGB자산운용 등에 이어 증권사까지 거느리며 종합 금융지주(총자산 75조 원)로 발돋움하게 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총자산 5조 원, 자기자본 7000억 원, 임직원 760여 명인 중형 증권사다.

 DGB금융지주는 부산·울산·경남지역에 구축한 하이투자증권의 영업망을 적극 활용한다.

 BWB(은행+증권) 형태의 복합점포도 개설해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한 점포 29개 중 16개가 부산·울산·경남지역에 분포돼 있다.

 또한 증권업 진출로 기업공개(IPO), 회사채 발행, 인수주선 등 기업투자은행(CIB) 업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그룹 계열사를 통한 증권 연계상품 판매와 서비스 강화 등 시너지 확대로 기존의 강점인 투자은행( IB) 부문 뿐 아니라 소매, 직접투자(PI) 부문에도 경쟁력을 지닌 증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 노조는 이날 오후 성명서를 내고 "조합원을 배제한 졸속 매각"이라며 "고용안정 협약을 비롯해 인수에 앞 선 점포 통폐합 등 구조조정 등에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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