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 코스믹, 中 색조 16브랜드 론칭 '3.2억명 모바일 세대 공략'

머니투데이

광저우(중국)=김건우 기자

조성아 CSA 코스믹 대표가 10분안에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10미닛' 캠페인의 시범을 보이고 있다.

조성아 CSA 코스믹 대표가 6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색조화장품 16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색조 화장품 전문기업 CSA 코스믹 (1,188원 ▲18 +1.54%)이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관련 협의 이후 처음으로 K-뷰티의 중국 진출의 선봉에 나선다. 색조브랜드 16브랜드를 론칭하고 3억2000만명의 1990~2000년대생을 노린 색조 화장품 시장을 개척한다.

CSA 코스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6시 중국 광저우 주장파티에서 'MY PLAY! MY WAY! 16브랜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왕홍(중국 파워 블로거), 드로그스토어, 화장품 편집숍 CS(Chain Store) 등 현지 유통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16브랜드는 한국 최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조성아 CSA 코스믹 대표가 모바일 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색조 화장품 브랜드다.

조성아 대표는 "16브랜드는 모바일 제너레이션의 자유분방함에서 출발해 성형한 듯한 '프티튜닝 메이크업'을 콘셉트로 한다"며 "28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10분 안에 누구나 쉽고 빠르게 변신할 수 있는 '10미닛' 메이크업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조 대표의 메이크업 철학과 16브랜드의 비전을 소개하고, 장삐화 중상일화 대표의 16 브랜드 마케팅 전략 강연 순서로 열렸다. 이어 CSA코스믹이 전 세계에서 추진 중인 '10미닛' 캠페인의 직접 시범과 메이크업 패션쇼가 열렸다.

16브랜드의 티깃은 1990~2000년대생인 주링허우와 링링허우 세대다. 중국 정부의 제6회 전국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1990~2000년생의 총 인구수는 3억2000만명이다. 특히 링링허우는 중국 정부의 '한 자녀 정책'이 폐지되기 전 태어난 마지막 세대로, 중국의 마지막 소황제로 불린다. 모바일 콘텐츠에 광범위하게 노출돼 외모를 가꾸는 데 적극적이다.

장 대표는 이 같은 시장의 변화 가운데 16브랜드가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16브랜드는 타깃이 명확하고 제품이 창조적이며, 가격이 대중화되어 있다"며 "모바일 세대들이 메이크업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아 CSA 코스믹 대표가 10분안에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10미닛' 캠페인의 시범을 보이고 있다.

CSA코스믹은 한 가제 제품으로 다양한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한 핑거펜, 구름크림 톤업크림 등을 내세운다. 장 대표는 "중국 젊은이들은 립(입술)과 아이(눈) 색조에 관심이 많다"며 "핑거펜은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CSA 코스믹은 중국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일반 색조화장품보다 최고 30%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고, 중상그룹의 유통망 시스템을 통한 안정적은 가격 관리가 가능하다.

중상그룹은 16브랜드 공식 론칭에 앞서 지난 10월 28~29일 후난성에서 '16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 18~24살 고객을 대상으로 화장품 매장에서 행사를 개최한 결과 방문객의 평균 소비액이 200위안, 스타 제품인 핑거펜 등의 구입률이 60%를 차지했다.

CSA 코스믹 관계자는 "이미 10월부터 후난성의 8개의 CS 입점을 시작으로 제품 유통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연내 왓슨스의 주요 매장 및 CS 입점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중국 매출이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상그룹은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계획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캐릭터 코스프레 콘텐츠, 왕홍 마키텡을 활용하고, 오프라인으로는 대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캠퍼스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매장 점주들에게 다양한 지원 계획을 밝혀 16브랜드를 조기 안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3년 내에 500만명의 사람들이 핑거펜을 사용하게 하고, 자체 제작한 동영상 콘텐츠가 500만회 공유되며, 16브랜드 소비자가 1000만명이 되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16브랜드를 색조 화장품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찾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