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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최첨단 공장 신설...1500억 투자


입력 2017.11.08 10:39 수정 2017.11.08 10:56        이홍석 기자

내년 하반기 신규 공장 설립...최첨단 제품 승부

전기차·ESS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에 선제 대응

일진그룹의 2차전지 첨단소재 계열사인 일진머티리얼즈(대표 주재환)은 8일 말레이시아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신규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1584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일렉포일(Elecfoil)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얇은 구리 박으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필수 핵심소재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 세계 1위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일렉포일’ 전문 생산업체로 현재 삼성SDI·LG화학·BYD(중국)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신규공장이 완공되면 일진머티리얼즈의 2차전지용 일렉포일 생산 능력은 연간 1만4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1만톤 늘어난다.

이는 총 연산 5만톤 증설 프로젝트 중 1단계 투자로 시장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추가 신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와 전력저장장치(ESS) 등 2차전지 전방산업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2차전지용 ‘일렉포일’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물량 확보를 위해 선제적 투자를 결정했다.

신규공장은 오는 2018년 하반기 최첨단 ‘일렉포일’ 생산을 목표로 말레이시아 자유무역지역(FTA)에 시설하게 된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신규공장 부지로 말레이시아를 선정한 것은 삼성SDI와 LG화학 등 주요 고객사의 해외 진출에 발맞춘 전략이다. 또 일렉포일 생산의 가장 큰 조건인 365일 안정적인 전력공급도 가능하고 물류와 생산비용을 고려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9월 신규공장 증설을 위한 유상증자를 통해 2009억원의 신규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주재환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이번 투자로 전기자동차와 ESS 등 급증하는 중대형 2차전지용 배터리시장 시장을 선점하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세계 최고 품질로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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