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의 달 '엔셀라두스' 생명있을 가능성 더 커졌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입력 2017. 11. 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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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지표면 아래 바다에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되는 수소와 이산화탄소 분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에 대한 추가 연구 자료가 공개됐다.

IT매체 씨넷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아스트로노미'에 발표된 연구자료를 인용해 엔셀라두스의 에너지를 생성하는 열원(熱源)이 수십억 년 동안 유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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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지난 4월 지표면 아래 바다에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되는 수소와 이산화탄소 분자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던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에 대한 추가 연구 자료가 공개됐다.

IT매체 씨넷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아스트로노미’에 발표된 연구자료를 인용해 엔셀라두스의 에너지를 생성하는 열원(熱源)이 수십억 년 동안 유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토성의 달 엔셀라두스의 지표면 사이로 뿜어져 나오는 액체 기둥 (사진=NASA)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엔셀라두스 지표면 아래 바다는 오랜 기간 동안 조석력(tidal force) 덕분에 따뜻하게 유지될 수 있었고 물이 순환하면서 바위를 함께 마찰시켜 마찰열을 발생시켰다. 또, 이렇게 발생한 열이 지표면 쪽으로도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엔셀라두스의 지표면 아래 바닷물이 데워지는 과정 (사진=NASA)


또, 연구진들은 이러한 가열 시스템이 "수천만 년에서 수십억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바닷물이 그렇게 오랜 기간 따뜻하게 유지되었다면 일종의 외계 수생 생물이 바닷속에서 진화할 만큼 충분한 시간이었을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는 얼어있는 지표면 밑에 바닷물이 흐르고 있고, 얼어붙은 지표면의 균열 사이로 액체 기둥을 내뿜고 있는 것이 발견돼 많은 천문학자들을 매료시켰다. 2015년 미 항공우주국(NASA) 카시니 호는 엔셀라두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액체 기둥을 포착했고 과학자들은 샘플을 수집해 오랜 기간 분석해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엔셀라두스의 숨겨진 바다 속에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화학 및 열원을 있다고 NASA는 발표했다. 하지만, 실제로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정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생명체가 존재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지금까지 발견된 열과 물, 분자 외에도 생명체가 생성될 만큼 충분한 기간 동안 이런 환경이 유지되었는지도 중요하다.

얼음으로 뒤덮인 엔셀라두스 바다에서 생명체의 에너지원이 되는 수소, 이산화탄소가 다량 검출됐다.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지구의 경우, 지구가 생겨난 이후 약 5억 년이 지나지 않아 생명체가 출현했다고 알려져있다. 엔셀라두스가 실제로 수백만 년 또는 수 십억 년 동안 따뜻한 바닷물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면 이는 생명체를 찾기 위한 긍정적 신호일 수 있다.

유럽 우주국(ESA) 카시니의 프로젝트 과학자 니콜라스 알토 벨리는 성명을 통해 "카시니호가 수집한 정보보다 엔셀라두스의 기둥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기분자를 분석하는 미래의 미션이 더 정확하게 생명체 존재 증거를 말해 줄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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