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검찰, 'MBC 장악 공범' 김재철 사장 구속영장 청구

유희곤 기자 입력 2017. 11. 7. 17:33 수정 2017. 11. 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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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MBC 방송 제작에 불법 관여한 혐의로 김재철 MBC 전 사장(64)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7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국가정보원법 위반,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김 전 사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은 2010년 2월 취임한 후 국정원 관계자와 공모해 국정원에서 작성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 로드맵을 실행했다. 시사프로그램 <PD수첩> 등의 제작진과 진행자·출연진 교체, 방영 보류, 제작 중단을 주도해 국정원의 MBC 방송 제작 불법 관여 공범 혐의가 적용됐다. MBC 직원 겸 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에 대한 부당한 교육 명령을 내려 노조운영에 개입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약 18시간동안 피의자 조사했다. 김 전 사장은 검찰 조사 전 취재진에게 “MBC는 장악할 수도, 장악될 수도 없는 회사”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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