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靑수석 측근 수뢰의혹.. 檢, e스포츠협회 등 압수수색

민병기 기자 2017. 11. 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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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당시 보좌진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들 보좌진을 상대로 롯데 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이 전 수석에게 흘러갔는지 등 전 수석 연루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롯데홈쇼핑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당시에도 전 수석의 금품 로비 의혹설이 제기됐었지만 당시 검찰은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전 수석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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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수석이 협회장 지낸 단체

2015년 롯데서 후원금 3억

前 보좌진 등 3명 긴급체포

現 정부 인사 겨냥 첫 수사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당시 보좌진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들 보좌진을 상대로 롯데 측으로부터 받은 자금이 전 수석에게 흘러갔는지 등 전 수석 연루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현 정부 들어 청와대 핵심 인사 주변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7일 오전 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마포구 상암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e스포츠협회는 전 수석이 청와대에 오기 전까지 회장을 맡았던 단체다. 검찰은 이날 전 수석이 19대 현역 국회의원 당시 보좌진이었던 윤모 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들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 수석이 현역 의원이던 2015년 롯데 측이 e스포츠협회에 3억 원대의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금의 성격과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 씨 등 보좌진에게 상품권이 건네진 의혹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이들에 대한 수사 경과에 따라 검찰의 칼날이 전 수석을 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수석은 19대 의원 시절 국회 홈쇼핑 업체를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

지난해 롯데홈쇼핑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당시에도 전 수석의 금품 로비 의혹설이 제기됐었지만 당시 검찰은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전 수석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최근 홈쇼핑 업계 관계자 등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전 수석 보좌진의 금품수수 단서 등을 새로 포착, 3억 원에 이르는 자금 흐름 등에 대해 전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수석은 자신은 제기된 비리 혐의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기·손기은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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