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 꾸준히 늘어.. 성인 3명 중 1명 이상 비만·고혈압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11.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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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걸린 성인(30세 이상)이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비만·고혈압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이상진 과장은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전반적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행태를 개선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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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발표
국내 만성질환을 앓는 성인이 증가하고, 건강행태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헬스조선DB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걸린 성인(30세 이상)이 증가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비만·고혈압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만성질환은 뇌졸중·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고,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질병 뿐 아니라 국민의 식생활습관 등 건강행태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남 2명 중 1명·여 3명 중 1명 비만, 고혈압·당뇨병도 증가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 유병률은 2005년 34.8%에서 2016년 37%로 증가해, 남성의 경우 2명 중 1명(43.3%)·여성은 3명 중 1명(30.0%)이 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고혈압은 남(35%)·여(22%),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남(19.3%)·여(20.2%), 당뇨병은 남(12.9%)·여(9.6%)이 앓고 있었다. 비만 외에 유병률이 높은 질환은 남성의 경우 고혈압(3명 중 1명), 여성은 고콜레스테롤혈증(5명 중 1명)이었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를 말하는데, 혈압이 높으면 혈관 내벽에 상처를 내 혈관을 약하게 만든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mg/dL 이상일 때로, 혈관에 지방성분이 많이 쌓여 혈전(피떡)을 생성, 혈관을 막는 주범으로 꼽힌다. 당뇨병은 공복혈당이 126mg/dL 이상인 상태로 혈당 조절이 어려워 심한 경우 시력을 잃는 당뇨병성망막병증이나 발이 괴사하는 당뇨발 등 합병증에 걸리기도 한다.

◇남 흡연율 40%, 젊은 층 건강행태 가장 나빠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생활습관 탓이 크다. 실제 조사결과, 흡연·음주·운동 등 건강행태는 개선 속도가 정체하거나 둔화했다. 2016년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0.7%로 2015년(39.4%)보다 다소 증가했고, 여성은 6%였다. 또한 남자 2명 중 1명(53.5%), 여자 4명 중 1명(25.0%)은 월 1회 이상 폭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음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 소주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 소주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마신 것을 기준으로 한다. 한편 걷기 실천자는 3명 중 1명에 불과해 신체 활동이 부족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생활습관도 마찬가지로 악화했는데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3명 중 1명이며 지방 섭취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30대의 젊은층이 흡연·폭음·결식 등 대부분의 건강행태가 다른 연령에 비해 나빴다.

◇치료제보다 생활습관 중요, 금연·절주·운동해야

만성질환은 치료제에 의존하기보다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 이상진 과장은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전반적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건강행태를 개선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만은 에너지 섭취량과 소비량 사이의 불균형이 원이이므로, 꾸준히 운동하거나 섭취량을 줄여 정상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비만한 사람은 현재 체중의 5~10% 감량을 목표로 삼으면 적절하다. 빵·떡·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적게 먹고 과식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름기 없는 육류나 콩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폭음도 금물이다. 1주일에 3회 이상 술을 마시지 않고 남자는 소주 반병, 여자는 4분의 1병 이하로 먹는 게 안전하다. 또 흡연자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1차 의료기관 중심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하고 국가차원의 비만관리대책 마련, 금연구역 확대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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