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내 반발-반박 거세져..친안 vs 반(反)안 내홍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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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잇따라 제기돼 또 한번의 분열 조짐이 엿보인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 대표는 "모두 함께 가길 희망하지만 응당 가야할 길을 비정상으로 인식한다면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 반패권의 길, 중도혁신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번 행위는 논리로나 형식으로나 정상적 문제제기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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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잇따라 제기돼 또 한번의 분열 조짐이 엿보인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 대표가 독일과 이스라엘 방문을 떠난 사이 당내 일각에서 최근 당 행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안 대표가 7일 입국한 뒤 내홍이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유성엽 의원은 지난 6일 모바일 메신저 '바이버'를 통해 당 지역위원장들에겍 안 대표를 겨냥한 비판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재산환수에 소극적인 것처럼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사안에 대해 사과했음에도 당 차원에서 고발키로 한 점과 안 대표가 해외 일정에서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잘 되게 해야 되는데 복수하려고 정권을 잡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 의원은 이 글에서 "당 대표를 출마한 것도 비정상적이지만 비정상적으로 출마했는데 당선된 것은 당이 비정상이라는 것과 이 비정상을 어떻게 정상으로 돌려놓느냐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안 대표에 말했다" "대선에 패배한 사람은 죄인이다. 반성하고 자숙해야 정상" "문재인 대통령을 직설적으로 비판해서 개인적으로나 당으로서나 얻을 게 뭐가 있겠나" 등의 비판을 가했다.
그는 최근 지역위원장 일괄사퇴,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대두 부분, 시도당 사무처장을 중앙당에서 내려보내기로 한 것 등 당 방침에 대해선 "장난도 아니고 도대체 이게 뭔가.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러한 겨냥에 안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 메시지를 전했다.
안 대표는 "모두 함께 가길 희망하지만 응당 가야할 길을 비정상으로 인식한다면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 반패권의 길, 중도혁신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번 행위는 논리로나 형식으로나 정상적 문제제기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의 발언에 안 대표는 "당 대표는 무슨 말을 해도 듣고 앉아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제 당선이 비정상이면 선출한 당원이 비정상이라고 보고 있는 건데 그 정도면 그런 정당에 있는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고 정면 반박했다.
안 대표가 'MB구속수사를 반대한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제가 하는 말은 '적폐청산의 구호를 앞세워 분위기로 몰아갈 게 아니라 엄정한 증거를 들이대고 법과 절차대로 처리하라는 것이다. 몰아가기 정치하지 말고 사법적 소추를 하라는 것"이라고 대응했다.
안 대표는 아울러 "우리는 특정인 극렬 지지 세력의 온라인 여론농단에 눈 돌릴 여유조차 없다"며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지금 우리 지지자와 좀 더 강해지면 지지하겠다는 잠재 지지자를 보고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 의원은 전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중대한 결단이 안 대표의 사퇴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사퇴 요구는 너무 앞서 나간 해석"이라며 "지금이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 역시 "내홍은 끝났기 때문에 이러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잘못했다는 부분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고 앞으로 더 잘해야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지도부의 변화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당은 안 대표가 당권을 쥐고 난 뒤 활동을 시작한 제2창당위원회의 시도당·지역위원장 총사퇴안 제안과 자체 설문조사결과 유출로 불거진 바른정당과의 통합론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아낸 바 있다. 특히 호남 중진 의원들이 총사퇴안과 통합론에서 반대의사를 표출했다.
제2창당위원회는 향후 당 정체성과 정치노선 확립을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호남 중진 의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안 대표가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후 연출됐던 안 대표와 초·재선 의원들 중심의 친안파와 호남 중진 의원, 소위 동교동계로 분류되는 당 정치고문단 중심의 반안파 간 대립까지도 예고된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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