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한국인 232명 포함..'조세피난처 X파일' 또 폭로

이혜미 기자 2017. 11. 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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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측근들도 대거 활용

<앵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버뮤다, 케이맨 제도. 이 곳의 공통점은 많은 사람들이 유령회사를 세워 자금을 빼돌려 온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라는 겁니다. 지난해 1차로 명단을 폭로했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두 번째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영국 여왕과 트럼프 대통령 측근 그리고 한국인도 200여 명이나 포함됐습니다.

먼저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공개한 자료에는 1천340만 건의 조세피난처 자료가 담겼습니다.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뮤다의 법률회사 애플비의 내부 자료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입니다.

자료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사유재산 145억여 원을 조세피난처를 통해 역외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도 대거 조세피난처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조세피난처를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위 등이 소유한 가스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연계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나이키와 애플 등 다국적 기업들, 유명 가수와 배우도 탈세에 가담했다고 ICIJ는 밝혔습니다.

공개된 자료에서 한국인이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는 90곳이었고 한국인 232명의 명단도 포함됐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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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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