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의 김정은과 조건부대화 용의에 "모든 접촉 환영"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위원장과의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밝힌 것과 관련해 모든 접촉을 환영한다고 반색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언급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북미 양국이 직접 대화와 접촉하길 바란다"면서 "북미는 한반도 직접 당사국으로 모든 형식의 대화와 접촉은 상호 신뢰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와 협상의 정확한 궤도로 돌아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유관 각국이 절실하고도 적극적인 노력을 하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이런 방향으로 가는 말과 행동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탐사보도 뉴스프로그램 '풀메저'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누구와도 마주앉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화 대변인은 지난 8~9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한반도 정세가 매우 민감하고 복잡하므로 유관 각국은 긴장 완화와 상호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언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사람들이 우리에게 뭘 해야 할지 알려줄 필요가 없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핵 문제를 정치 및 외교 수단으로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 ☞ 2002년 407억 로또 당첨…13년째 경찰 자녀에 장학금
- ☞ '과속 운전자' 잡는 공중에 떠 있는 횡단보도 등장
- ☞ "강아지 밥 주고 오겠다" 신생아 맡기고 찾지 않은 엄마
- ☞ "마동석, 원빈 넘어섰다…장동건에도 근접 중"
- ☞ "목표금액 도달하면 수위 올린다"…음란방송 넉달만에 25억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산울림' 故임영웅 마지막 무대…박정자·전무송 등 100여명 배웅 | 연합뉴스
- 5천만원 수표 습득한 시민, "사례금 대신 기부해 달라" | 연합뉴스
- 의대생이 강남역 근처 옥상서 여자친구 흉기살해…영장 신청(종합) | 연합뉴스
- 환자 항문에 위생패드 넣은 간병인…항소했다가 되레 형량 늘어 | 연합뉴스
- 상가 남자화장실에서 873차례 불법촬영한 20대 남성 재판행 | 연합뉴스
-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비로?…中신랑의 절절한 소원 '눈길' | 연합뉴스
- '15년 전 집단성폭행' 자백한 유서…대법 "증거능력 없다" | 연합뉴스
- 대형마트서 판매한 치킨에 살아 있는 파리가…소비자 '분통' | 연합뉴스
- 출근길 인도 걷다 '날벼락'…차량돌진 사고로 50대 여성 사망 | 연합뉴스
- 길거리서 현금 10억 낚아챈 일당…피해자 "돈 돌려줘" 호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