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비정상적 대표?..끝까지 같이 못할 분 있어도 갈길 갈것"

박응진 기자 2017. 11. 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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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모두 함께 가기를 강렬히 희망하지만, 응당 가야할 길을 비정상으로 인식한다면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고 했다.

이스라엘 순방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인을 비판한 유성엽 의원을 향해 "저의 당선이 비정상이면 선출한 당원이 비정상이라고 보고계신 건데, 그정도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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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의 '당 대표 출마·당선은 당이 비정상" 글 등에
안철수 "논리·형식으로나 정상적 문제제기 범위 넘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국민의당 제공) 2017.11.2/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모두 함께 가기를 강렬히 희망하지만, 응당 가야할 길을 비정상으로 인식한다면 끝까지 같이 못할 분이 있더라도 가겠다"고 했다.

이스라엘 순방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본인을 비판한 유성엽 의원을 향해 "저의 당선이 비정상이면 선출한 당원이 비정상이라고 보고계신 건데, 그정도면 그런 정당에 계신 것이 무척 불편할 거란 생각마저 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유 의원의 언급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논법"이라며 "또 당대표는 무슨 말을 해도 듣고 앉아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유 의원이 당내 의원들 간 소통창구인 바이버방에 "전당대회 직후 제 방을 방문한 안 대표에게 '대선패배 후 당 대표에 출마한 것도 비정상이지만 비정상적으로 출마했는데도 당선된 것은 당이 비정상이라는 것'(이라고 했다)"는 등의 글을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안 대표는 유 의원의 글과 당내 일각에서 '안 대표 퇴출 서명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는 데 대해 "정당에는 늘 있는 일이지만, 이번 행위는 논리로나 형식으로나 정상적 문제제기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비정상의 언급들 속에는 늘 전가의 보도처럼 '호남민심'이 동원된다. 하지만 제가 듣는 호남 지지자들의 목소리는 '국민의당이 더욱 강해져서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고 집권의 희망을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민주당 들러리 서는 역할 하다가 소멸되라고 요구하는 건, 호남의 민주당 지지자들 희망인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저는 청산과 결산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정권이 바뀌면 이는 필연적인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적폐청산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정부 운영능력의 부족을 덮는 수단이 되는 것을 경계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복수하려고 집권했나'라는 말은 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전정부, 전전정부를 파헤치고,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김대중 정부를 뒤집으려 혈안이 돼 있다. 복수하려고 집권한게 아니라면 이러면 안 된다고 본다'라고 했다"고 바로잡았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 분당 사태에 대해 "우선 바른정당이 겪고 있는 진통이 특별하게 다가온다. 지난해 12월 그분들이 아니었더라면 과연 국정농단을 단죄할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과 그분들이 정당을 만들어 걸어온 지난 10개월이 의미있는 길이라고 공감하기 때문"이라며 "남으신 분들이 당을 잘 추스려나가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특정인 극렬 지지세력의 온라인 여론농단에 눈돌릴 여유조차 없다"며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지금 우리 지지자와 좀 더 강해지면 지지하겠다는 잠재 지지자를 보고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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