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재단-엘스비어, 역량 있는 신진 과학자 국내 첫 선정.."미래 노벨상 조기 발굴"

김민수 기자 2017. 11. 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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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9세 이하 국내 과학자 중 학술적 영향력이 큰 논문을 발표한 신진 과학자 5명이 선정됐다.

이번 신진 연구자 선정은 한국연구재단이 학술연구 관련 세계 최대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와 국내 최초로 진행한 것으로 젊은 연구자를 조기에 발굴, 세계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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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9세 이하 국내 과학자 중 학술적 영향력이 큰 논문을 발표한 신진 과학자 5명이 선정됐다.

6일 오전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열린 2017 올해의 신진연구자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엘스비어 지영석 회장, 한국연구재단 조무제 이사장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박은일 교수, 류두진 교수(이상 인문사회 분야), 전남중 박사, 지영석 회장, 조무제 이사장, 유우종 교수, 유명현 교수, 서필준 교수, 변영 박사./연구재단 제공

한국연구재단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신진 연구자를 선정하고 6일 오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진 연구자 선정은 한국연구재단이 학술연구 관련 세계 최대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와 국내 최초로 진행한 것으로 젊은 연구자를 조기에 발굴, 세계 수준의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엘스비어는 세계 주요 학술 저널 총 2만1951종(한국 저널 242종)에 실린 논문들의 인용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호주, 중국, 인도, 영국, 러시아 등 10여개 국가에서 ‘신진 연구자상(Young Researcher Award)’을 수여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신진 연구자를 선정했다.

연구재단과 엘스비어는 엘스비어의 학술논문인용 정보인 ‘스코퍼스(Scopus) DB’와 연구재단의 연구자 정보인 ‘KRI DB’를 활용해 수상자 후보군을 추출했다. 만 39세 이하의 한국 국적자 중 국내에서 학위를 받고 주요 논문을 발표한 국내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로 후보군을 제한했으며 상위 1%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 제1저자 논문 수 등을 고려했다. 그런 뒤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 7인(이공분야 5명, 인문사회 분야 2명)을 선정했다.

한국연구재단-엘스비어 선정 이공계 분야 신진 과학자로는 변영 전남대 생명공학과 박사(30), 서필준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34), 유명현 한밭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34), 유우종 성균관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35), 전남중 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36)이 선정됐다.

변영 전남대 박사는 인체의 생체 리듬을 조절하고 우울증 치료 효과 등이 입증된 멜라토닌이 식물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저온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벼를 개발했다. 서필준 성균관대 교수는 식물 생체시계 조절에 관여하는 ‘크로마틴’ 변형효소를 발굴하는 연구를 수행해 주목받았다.

유명현 한밭대 교수는 홍합 유래 접착고분자 재료를 응용해 리튬이차전지 성능 향상 연구를 수행했고, 유우종 성균관대 교수는 2차원 나노구조를 갖는 ‘황화몰리브데늄’을 이용해 신개념 반도체 소자를 제작했다. 전남중 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새로운 태양전지 재료로 각광받는 ‘페로브스카이트’를 활용한 소자 제작을 위한 신규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노벨상 수상자 대부분은 35세 이전에 노벨상과 관련된 핵심연구를 시작해 40대에 연구를 완성한다”며 “우수 연구 성과를 창출한 국내 신진 연구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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