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D-1]숫자로 본 한미 정상회담..25년만에 국빈으로 오는 美 대통령

입력 2017. 11. 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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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 "국빈 방한의 일정으로서 청와대 경내에서의 공식 환영식,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 저녁에는 국빈만찬과 공연이 개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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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7일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은 양국 안보동맹과 경제동맹을 한층 성숙시키게 된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의미를 숫자로 풀어본다. 

3=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드 대통령은 7일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6월 말과 9월 이후 세 번째로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등 광범위한 의제로 논의가 이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미FTA의 신속한 개정도 요구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때 경제가 핵심적 논의 분야”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양국 간 상호 이익과 공정한 대우를 창출하는 한편 확대되고 균형 잡힌 무역을 육성하기로 이미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3차 FTA 공동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수정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FTA 개정논의뿐만 아니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조정 및 개정 등 경제적 논의가 비중있게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 동참을 요청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압박과 대화의 병행’ 원칙도 재확인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지난 9월 한미 양국은 북핵ㆍ미사일 위협을 억지하기 위한 군사동맹의 발전방향을 구체화했다. 한미 양국은 첨단 군사자산을 통한 자체방어ㆍ연합방위력을 확대한다는 원칙적 합의를 이뤘다. 

[사진=연합뉴스]

25ㆍ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년 만에 국빈방문 형식으로 방한한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이번이 7번째다.

국가원수의 방문은 영접 방식에 따라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그 외에 사적방문(private visit) 등으로 구분된다. 국빈방문은 상대국 국가 정상의 초청을 받아 외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을 의미한다. 두 주권 국가 간 우호적 관계를 표현하는 가장 높은 단계다.

국빈방문에서는 가장 격식 높은 의전이 뒤따른다. 공식 환영식, 의장대 사열과 축하 예포, 국회 방문 및 합동연설 등의 행사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핵심 의전은 국빈만찬으로 양국의 대통령 내외와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국빈방문은 정상이 떠날 때도 고위급이 환송을 한다. 이런 ‘묵직한’ 의전이 뒤따르기 때문에 국빈으로 방문하는 것은 우리 대통령 임기 중 원칙상 국가별로 1회로 한정한다. 즉, 우리나라 최고 손님으로 예우한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공식 환영식과 공연이 포함된 대통령 만찬 등도 국빈방문의 특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 “국빈 방한의 일정으로서 청와대 경내에서의 공식 환영식, 한미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 저녁에는 국빈만찬과 공연이 개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국회에서 연설한다. 미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미국 대통령의 첫 국회 연설은 196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했으며,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두 차례 국회연설에 나섰다. 미국 대통령의 마지막 우리 국회 연설은 24년 전인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했다. 사진 왼쪽부터 1989.2.27 조지 부시 대통령, 뒤는 김재순 국회의장, 1992.1.6 조지 부시 대통령. 뒤는 박준규 국회의장. 1993.7.10 빌 클린턴 대통령. 뒤는 이만섭 국회의장. [사진=연합뉴스]

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국회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모두 5명의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찾아 국회연설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국회연설을 하는 6번째 미국 대통령이 된다. 또, 미국 대통령 중에는 7번째(중복 포함) 국회연설이자, 2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서는 사례가 된다.

방한 중 국회에서 연설한 미국 대통령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린든 존슨,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부시, 빌 클린턴 대통령이다.지난 5명 미국 대통령들의 연설화두는 단연 ‘북한’이었다. 이들의 연설은 대한항공(KAL) 여객기 피격사건, 7.7 선언,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 동북아 안보지형을 뒤흔든 사건 이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ㆍ미사일 위협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왔던 만큼, 국회연설에서도 강력한 대북압박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국 중)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대북제재 공조 강화’라는 기존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에서 대북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메시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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