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기자들 "최남수 내정, 개혁 막으려는 박근혜 잔당의 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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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YTN 차기 사장으로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대표이사가 5일 내정된 데 대해 YTN기자협회와 노조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YTN 기자협회는 6일 성명을 내어 최 전 대표 내정에 대해 "박근혜가 심어놓은 회사 내부와 외부 잔당들이 YTN 개혁을 막기 위한 준동에 나섰다"며 "벌써 희희낙락거리며 '누가 학교 후배네, 고향 후배네, 같은 부서에서 친했네' '어느 보직에 갈까' 이런 이야기들이 들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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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차기 사장에 최남수 전 MTN 대표 내정… YTN 기자협회 “노조, 가장 강력한 투쟁 계획 밝혀야”
YTN 차기 사장으로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대표이사가 5일 내정된 데 대해 YTN기자협회와 노조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YTN 기자협회는 6일 성명을 내어 최 전 대표 내정에 대해 “박근혜가 심어놓은 회사 내부와 외부 잔당들이 YTN 개혁을 막기 위한 준동에 나섰다”며 “벌써 희희낙락거리며 ‘누가 학교 후배네, 고향 후배네, 같은 부서에서 친했네’ ‘어느 보직에 갈까’ 이런 이야기들이 들린다”고 지적했다.
YTN 기자협회는 “구성원들이 함께 마련하고 있는 혁신 TF안도 물거품될 거라는 전망까지 흘리고 있다. 특정 언론그룹이 조직적으로 뛰었다는 후문부터 적대적 M&A에 나선 것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YTN 기자협회는 또 “지난 9년 해직 사태를 주도하고 보도 농단과 부역에 앞장섰던 인사들과 또 그들 횡포에 눈감고 방관 또는 동조했던 이들은 외부 허수아비 인물을 앞세워 자기 자리 보존에 몰두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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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YTN지부도 이번 내정에 대해 “촛불 민심 요구를 등지고 시대정신을 역행하는 부적절한 인사”라며 “이러려고 이명박근혜 정권 9년을 피눈물나게 싸웠는지 자괴감마저 든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YTN지부는 “노조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향후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며 “시대를 역행하는 대표이사 내정 이후 노조에는 성난 구성원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최 내정자가 YTN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사장이 되겠다는 마음을 접어야 한다”고 밝혔다.
YTN은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남수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최 내정자는 YTN 내부에서 YTN 위기 상황을 외면하고 회사를 떠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SBS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1995년 YTN에 합류해 경제부장과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2008년 머니투데이방송으로 옮겨 보도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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