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씨, 470조 인니 건설시장에 '첫발'..국영기업에 크레인 공급

  • 등록 2017-11-06 오전 8:20:00

    수정 2017-11-06 오전 8:20:00

PT Pelabuhan Indonesia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New Priok 항만. 디엠씨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해상육상 크레인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 디엠씨가 최근 해외건설시장에서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SOC 사업에 첫 관문을 열었다.

디엠씨(101000)는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인 PT. BARATA와 업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6일 업계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인 BARATA는 디엠씨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영 항만 공사인 PT. Pelabuhan Indonesia에 크레인 공급과 임대 사업을 통해 항만 건설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 형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BARATA가 디엠씨로부터 크레인을 공급받아 리스를 활용한 방식으로 운영, 매월 꾸준하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디엠씨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4조원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항만 개발에 투입되는 크레인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BARATA를 비롯한 여러 파트너사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470조원을 투자하는 SOC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겠다”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건설시장은 최근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KIEP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0년 917억달러(102조2455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4년 11월 조코 위도도 대통령 정부 출범 직후에는 ‘중기 5개년 개발계획(RPJMN)’을 발표하는 등 현지의 열악한 기초 인프라 시설을 구축하려고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때 해외건설시장의 최대시장이었던 중동시장의 대체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강명구 KDB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검토중인 항만 건설사업은 바탐과 북 수마트라, 북 술라웨시 등 5곳으로 사업규모만 총 48억8300만 달러(5조4884억9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엠씨 측은 BARATA와 협약으로 크레인을 비롯한 부품을 인도네시아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확보 뿐 아니라 향후 항만건설, 도시개발 등의 국영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디엠씨 관계자는 “BARATA와의 업무협약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게 된 만큼 베트남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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